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 서울 13℃

  • 인천 12℃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8℃

  • 청주 14℃

  • 수원 12℃

  • 안동 11℃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3℃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2℃

  • 울산 10℃

  • 창원 13℃

  • 부산 10℃

  • 제주 11℃

창립 13주년 맞은 신한금융··· 6년 연속 ‘1조 클럽’ 배경은 ‘소통’

창립 13주년 맞은 신한금융··· 6년 연속 ‘1조 클럽’ 배경은 ‘소통’

등록 2014.09.01 13:00

최재영

  기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성공 이익감소에서 상승으로
한동우 회장 체제 4년 가시적인 성과 뚜렷하게 나타나
다보스포럼 100대 기업서 30위, 국제적 위상도 높아져

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1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선배들이 땀 흘려 만들어온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13년 동안 신한금융지주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배경을 ‘사람’에 부여한 셈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일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2001년 9월1일 민간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자회사, 손자회사 등을 포함해 31개 계열사를 구축했다.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공적자금 없이 독자 생존의 길을 걸어온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한은 13년 동안 매년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 자리를 지켜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년 동안 순이익 1조원을 유지하면서 업계에서는 최초로 ‘1조클럽’을 유지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순이익 6000억원을 달성한 것을 제외하면 2006년 이후 매년 1조 클럽의 선두자리였다.

특히 2011년에는 국내 금융그룹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3조원을 돌파하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저금리와 저성장이 시작된 2011년 이익 감소세가 올해부터는 반등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한만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방식과 영업기반의 차별성이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대손비용으로 1조18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0.5% 감소한 수치다. 이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면서 이익구조가 탄탄해진 결과다.

◇한동우 회장 체제 4년 가시적인 성과 나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장의 취임 이후 신한금융의 성과는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1년 취임한 한 회장은 이른바 ‘신한사태’에 따른 손상된 신한금융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 신한사태 뿐만 아니라 금융권 빅뱅에서 신한금융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는 것도 한 회장의 주요 과제였다.

당시 강만수 산업은행 회장의 메가뱅크론과 농협금융지주 출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등 금융권이 크게 요동치는 시기였다.

한 회장은 취임 이후 그룹 전체의 변화는 컸다. ‘따뜻한 금융’을 내놓고 스킨십 경영 등 기존의 금융사에서는 보기 힘든 정책을 내놓았다. 저금리 저성장이 예고된 가운데서 2012년 1조5000억원, 2013년 1조, 2014년 상반기 1조1000억원 등 한 회장 체재 이후 ‘1조 클럽’을 유지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이후 진행하고 있는 '소통경영'. 직원들의 대화 창구를 만들어 직접 경청하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이후 진행하고 있는 '소통경영'. 직원들의 대화 창구를 만들어 직접 경청하고 있다.


◇한동우식 은행, 증권 시너지 결합
한 회장은 연임을 성공한 이후 내놓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영업채널을 통합한 신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와 CIB(Corporate&Investment Banking)본부는 이미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이다. 그가 취임 이후 내세운 전략 중 하나로 그룹내 사업부문 협업 모델이었다.

기업금융 분야의 은행,증권 결합시스템인 CIB는 이미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기업고객에게 신한금융투자 IB상품들을 소개하면서 회사채 발생실적이 크게 활성화 됐다. 신한금융투자 회사채 발생실적은 2년 만에 업계 6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거래규모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 것도 한동우식 전략이다. 금융권 저성장이 예고되면서 한 회장은 취임부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다. 4대 금융그룹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결과 지난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7.4% 감소했지만 금융투자와 캐피탈 부문에서 이익이 늘었고 카드 역시 감소폭을 줄이면서 실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신한금융 국제적으로 위상 높여
한 회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뱅크로부터 ‘2014년 리더십 대상’ 중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The Leading Chief Executive in Asia Pacific 2014)’로 선정됐다.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아시안 뱅커는 3년간 그가 보여준 경영성과과 재무건전성 리더십, 경영철학 등을 평가해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국내에서는 1위, 글로벌에서는 43위로 선정했다. 2012년 57위에서 무려 14계단이 상승했다.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 중 삼성, 포스코 등을 제치고 국내기업으로 가장 높은 30위로 선정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