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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저신용자 무조건 금리 인하 옳지 않다”

이건호 국민은행장 “저신용자 무조건 금리 인하 옳지 않다”

등록 2013.08.14 16:04

최재영

  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진=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진=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저신용자 금리 인하 방침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서민을 위한 지원에는 찬성하지만 “저신용자가 돈을 제대로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해 따져봐야 할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 행장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저신용자에 대한 금리 인하는 은행에서 손해를 볼 각오를 해야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기본적으로 당국 정책에 반대는 하지 않는다. 지금도 못 견딜만큼 옥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본적으로 새희망홀씨 등 정책적인 특별 상품을 제외하고 신용이 나쁜 사람에게 금리를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 제대로 갚을 수 있을지 따져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 행장은 하반기 은행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현재 경제상황과 저금리기조 영향 등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 행장의 분석이다.

이 행장은 “하반기 업황은 상반기보다 안좋아질 것 같다”며 “문제는 경제상황이나 경제여건이 좋아질 시그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여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주택시장이 더 이상 악화될 우려는 적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 가계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좋아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줄일 수 있는 여건도 안된다”며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급속도로 부실이 날 조짐은 보이 않고 있어 관리만 잘하면 급하게 충격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대출과 관련해서는 조선·해운업을 제외한 부분에서 대해서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국민은행 통합사옥 건립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여전이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 행장은 “내 경영계획 중에 앞쪽 순서에 두고 있다”며 “그러나 따져야 할 것도 많고 의사결정을 해놓은 또 반대가 생겨 쉽게 될것 같지는 않을 같다”고 전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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