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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평균 연봉 9000만원··· 고액연봉 논란 지적

금감원 직원 평균 연봉 9000만원··· 고액연봉 논란 지적

등록 2013.06.30 13:40

최재영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 평균 연봉이 9000만원에 조사됐다. 공기업 ‘고액연봉’에 질타가 이어지면서 금감원은 ‘높지 않다’는 궁색한 해명자료를 내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금감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억196만원으로 기본급 5076만원, 상여금 2702만원, 실적수당 542만원, 성과금 871만원이다.

금감원의 이같은 연봉은 금융위 산하 9개 금융공기업 연봉(8700만원)보다 500여만원이 더 많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연봉은 2007년 8784만원으로 조사된 이후 매년 50~100여만원씩 상승했다. 2010년에는 8591만원으로 떨어졌지만 2011년 8903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금감원은 이같은 고액 연봉에 대해 200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사실상 동결한 수준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2008~2009년 에는 동결, 2010년에는 5% 삭감, 2011년 4.1% 인상, 작년에는 3% 인상을 했다. 최근 4년 동안 평균 인상률은 1.9% 수준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특히 한국거래소(11억3600만원), 예탁결제원(10억800만원), 한국투자공사(9억7500만원), 코스콤(9억4800만원), 한국은행(9억3900만원), 수출입은행(9억3600만원)등 다른 공기업과 비교해 중간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감독업무상 특성상 변호사, 공인회계사는 전문 인력 비중이 전체 20%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시중은행은 계약직 창구직원이 다수 포함돼 있어 금감원 평균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업무강도와 전문성을 고려한다면 고액연봉이 아니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어 “현재 변호사 61명, 공인회계사 248명, 박사 47명 등이며 직원 평균연령도 41.8세로 50세 이상 직원이 35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분류된 민간회사다. 직원 급여와 운영비용은 금융회사에서 일부 분담해서 충당한다. 이 때문에 일반 금융사에 비해 고액연봉을 받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의 업무를 볼때 정부 조직에 가까운데 운영비용을 금융권에 충당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특히 은행들 고액연봉에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분담금으로 직원들의 연봉을 높여주는 것은 오히려 주객이 바뀐 상황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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