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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텍 노사, 13년 만에 정리해고자 복직 극적 합의

콜텍 노사, 13년 만에 정리해고자 복직 극적 합의

등록 2019.04.22 21:52

이지숙

  기자

이인근 지회장 등 3명 내달 2일 복직 후 30일 퇴직 합의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이승렬 금속노조 부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콜텍 이희용 상무(오른쪽 두번째)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이승렬 금속노조 부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콜텍 이희용 상무(오른쪽 두번째)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콜텍 노사가 13년만에 정리해고 노동자의 복직에 합의했다.

기타를 생산하는 악기업체 콜텍의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째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교섭에서 노사가 복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라 13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임재춘 조합원, 김경봉 조합원이 다음달 2일 복직한 뒤 30일 퇴직하기로 했다.

지난 13년 동안의 해고기간에 대한 임금 지급은 없으며, 복직 후 처우는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복직 투쟁을 계속해온 콜텍지회 조합원 25명에게도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콜텍이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해고노동자 중 희망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고 농성장 등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노사가 서로에게 제기한 민·형사·행정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잠정 합의는 지난 15일부터 연속으로 열린 콜텍 노사의 ‘9차 교섭’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노사는 이 기간 정회를 반복하며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서로 큰 폭의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4464일만에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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