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의 저주는 월드컵 본선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골을 넣으면 우루과이가 패배하는 징크스를 말한다. 하지만 우루과이 러시아 전에서 카바니는 스스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와 러시아는 2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월드컵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뤘다.
이날 우루과이는 처음부터 맹공격에 나섰고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즈가 이뤄냈다. 전반 9분경 또 다른 공격수 카바니가 러시아 유리 가진스키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 프리킥을 수아레즈가 직접 슈팅해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도 전반에 나왔다. 전반 23분 디에고 락살트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체리셰프를 맞고 그대로 러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에서 카바니는 전후반 모두 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44분 튕겨져 나온 슈팅을 카바니는 놓치지 않고 골대 근처로 파고들어 골로 연결해 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A조 1위를 확정했다.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소치에서 러시아월드컵 B조 2위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러시아는 우루과이에 첫 패배를 당하면서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7월 1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월드컵 B조 1위와 8강 진출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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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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