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등교 중 학교 담장에 깔려 숨졌고, 자택에 있던 80대 남성 두 명은 넘어진 책장이 덮치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또 주택 안팎에서 떨어진 물건에 부딪히거나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현재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33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진원이 지하 13km로 가까워 흔들림은 더욱 컸다. 주택 9채가 불에 탔고, 70여 채가 파손됐다.
하수도 파열로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17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오사카 시내에서는 출근시간대 고속철 신칸센이나 전동차 운행이 정지돼 한때 교통마비 사태가 빚어졌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6.1로 진도는 일본 기준으로 10단계 가운데 7번째인 6이다. 880여만 명이 사는 오사카 일대에서 진도 6 이상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토와 나라 등에서도 진도 5가 관측됐다.
한편,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사카 일대는 지난해 한국인이 241만 명이나 찾은 관광 명소다. 일본 기상청은 며칠 내로 규모가 큰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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