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동지 무렵에 일어나며, 가장 긴 곳은 6개월이나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야현상이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변수가 됐다. 밤 11시가 돼도 날이 밝고, 새벽 3시만 되면 해가 뜨기 때문에 신체리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12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 짐을 푼 신태용 감독의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백야 현상 적응도 또 하나의 숙제가 됐다.
시차와 날씨, 음식 외에도 백야로 인한 선수들의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팀은 선수들의 숙면을 위애 호텔 방 마다 빛을 막는 암막 커튼을 설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데뷔 시절 스웨덴에서 활약하며 백야를 겪어봤던 문선민(인천)은 “스웨덴이 이곳보다 백야가 더 심하다. 적응하는데 있어 딱히 노하우는 없다”면서 “나는 잠이 많아 그런점은 문제가 없다. 잠을 자는 동안 커텐으로 창문을 잘 가리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은 “커튼을 치면 어둡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아니다. 아직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고 말했고 손흥민(토트넘) 역시 “백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문제는 없었다. 선수단의 신체리듬도 깨지지 않았다”며 백야로 인한 컨디션 조절 어려움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밤 11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달간의 열띤 경합을 펼친다. 때문에 지금 러시아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모여 들고 있으며 이미 축제 분위기에 접어 들었다.
경기장 인근에는 러시아를 찾은 각국 팬들에게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 등 10개 언어로 각종 정보와 의료 상담 등을 제공하는 팬 핫라인 전화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