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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송영중 부회장 거취, 회원사들과 논의 후 결정”

경총 “송영중 부회장 거취, 회원사들과 논의 후 결정”

등록 2018.06.11 12:12

강길홍

  기자

송영중 경총 상근부회장송영중 경총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하면서 퇴진설이 돌고 있는 송영중 상근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경총은 ‘경총 사무국 내부분란 보도에 대한 경총 입장’ 자료를 통해 “경총 업무는 회장이 직접 지휘·관장해오고 있으며,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경총은 현재 차질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상임부회장과 경총 사무국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경총에 대한 많은 관심과 걱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거취는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부회장은 지난 일주일간 사무실에 나오지 않은 채 자택에서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하고 전자결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송 부회장과 경총 직원들 간에 알력이나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사퇴설이 흘러나오기도 나왔다.

그러나 송 부회장은 이날 일주일간의 재택근무를 끝내고 경총회관으로 출근했다. 송 부회장은 출근길에 만난 기자에게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 거취 논란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경총이 재계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제단체들은 이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했지만 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로 가져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의 이같은 주장은 송 부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경총 일부 회원사들은 송 부회장이 노동계에 우호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다며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회장은 선임 당시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고용노동부 출신인 송 부회장이 경영계보다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경총은 내부 불화설을 일축하고 나섰지만 송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송 부회장의 퇴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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