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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피플]김영진 한독 회장, 제넥신 투자로 ‘승자의 저주’ 징크스 탈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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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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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제넥신 등 투자해 왕성한 M&A 활동
정부 약가 인하 정책에 수익성 정체···돌파구 찾아
글로벌 제약사 수입상→신약 개발사로 ‘탈바꿈’
다만 최근 5년간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구조 악화

‘케토톱’, ‘훼스탈’등으로 알려진 제약사 한독이 수익성 정체에 대한 돌파구로 택했던 M&A(입수합병) 활동이 최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투자한 자회사 제넥신을 통해 최근 화룡정점을 찍으면서 그간 공격적 투자로 인한 악화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한독은 전일 대비 2.33% 오른 3만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54년 설립된 한독은 그간 굴지의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왔다. 1957년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 제약사 훽스트(Hoechst)와 기술 제휴를 맺고, 1964년 이 회사와 합작법인도 만들었다. 이렇듯 한독은 국내 제약업계 첫 해외 합작기업이다.

현재 한독은 창업주인 고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영진 회장이 이끌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 시절 2012년 당시 정부가 약가 인하 정책을 펼치자 국내 의약품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한독 역시 이에 대한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자 김 회장은 수익성 정체에 대한 돌파구로 공격적인 M&A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같은해 김 회장은 의료기기 업체 엔비포스텍 등에 지분 투자하며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섰고,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 등의 M&A를 통해 회사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이때 태평양제약은 ‘케토톱’이라는 흥행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체외진단 전문기업 엔비포스텍, 미국 건강기능식품업체 저스트시에 지분 투자했으며 일본 원료의약품업체 테라벨류즈를 인수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의 수입상에 머물렀던 한독은 김 회장의 왕성한 M&A 활동으로 신약 개발을 하는 제약사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특히 제약업계에선 한독이 2012년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제넥신에 지분 투자하면서 이에 대한 성과가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한독은 2012년 제넥신에 투자했고 2014년 3월에는 지분을 추가로 늘려 제넥신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6년 9월말 기준으로 한독은 제넥신 지분 24.96%를 들고 있다. 제넥신은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성과를 내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통상 M&A업계의 대표적 징크스인 '승자의 저주’로 회사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한독 역시 이러한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사이기도 했는데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에 나선 제넥신을 통해 한독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제넥신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내분비학회에서 이 신약을 6개월 동안 접종한 임상2상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는데, 접종주기가 크게 늘어난 제넥신의 성장호르몬 신약이 출시되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한독은 그간 공격적 M&A로 재무 상황이 악화된 상황이다. 실제 한독은 지난해 영업손실(연결 재무제표 기준) 18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이 회사 연간 영업이익은 2014년(103억원)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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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yoon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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