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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섬현상 감소효과↑···더운 여름 서울 숲세권 아파트 어디

열섬현상 감소효과↑···더운 여름 서울 숲세권 아파트 어디

등록 2018.06.03 16:34

김성배

  기자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이에따라 공원이나 산 등 그린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풍부한 녹지를 갖춘 아파트는 산책 등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조망권도 우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 내 위치한 서울지역 숲세권 아파트의 경우 봄에는 미세먼지 저감과 더불어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015년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도심의 경우 여름이 되면 열섬현상에 의해 주변 지역보다 훨씬 뜨거워진다. 이 때 도시숲은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주고 습도를 9~23% 상승시켜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플라타너스 한 그루가 에어컨 10대를 7시간 동안 가동한 효과를 주는 것이다.

이처럼 도심 속 녹지공간의 필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녹지지역 비율 최하위는 ▲서울(39.81%)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83.64%), ▲대전광역시(80.91%), ▲경상남도(78.19%), ▲강원도(77.53%), ▲경기도(77.51%) 순으로 녹지지역 비율이 높았으며, 서울의 경우 1위를 차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서울 도심 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일부 아파트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대현산 공원 바로 아래 위치한 숲세권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2001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1억9500만원(5억4000만원→7억3500만원)이나 올라 36.11% 증가했으며, 인근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2000년 1월 입주)’ 전용 84㎡도 1년 동안 1억9000만원(6억2000만원→8억1000만원)으로 30.64%나 올랐다.

뿐만 아니다. 안산 둘레길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푸르지오(2015년 11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2억7000만원(7억6000만원→10억3000만원)으로 무려 35.52%나 올랐다.

일부 분양시장에서도 풍부한 녹지 공간을 갖춘 숲세권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서초구 방배동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은 약 54㎡ 규모의 서리풀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는 9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518명이 접수해 평균 16.6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지역 마감했다.


서울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가 공급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7~119㎡ 지하 4층~지상 20층 15개동, 총 122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안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산책로가 형성돼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서대문독립공원과 경희궁 등도 인근에 있다. 또한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2·5호선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현대백화점(신촌점)과 CGV(신촌아트레온),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는 신촌, 이대 상권 이용도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1㎡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711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북서울꿈의숲이 위치해 다양한 산책길, 꿈의 숲 아트센터 등 자연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1km 내 장월초, 장곡초, 광운초, 남대문중 등 교육시설과 동덕여대, 광운대 등 서울 내 대학교 밀집 지역이 있다.

KCC건설은 6월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뒤쪽으로 국립현충원과 현충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한강과도 가까워 한강변 산책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이 마주해 있으며 단지 앞 동작대로 이용 시 강남권 업무지구 진입이 수월하다.

GS건설은 6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8~118㎡ 총 182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86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상일동산, 강동 그린웨이 명일 근린공원, 능골근린공원 등 넓은 녹지 공간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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