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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브랜드 맹위···브랜드에 브랜드 더하다

[2018주택브랜드대상]대형 브랜드 맹위···브랜드에 브랜드 더하다

등록 2018.06.14 13:40

김성배

  기자

대형 브랜드 맹위···브랜드에 브랜드 더하다 기사의 사진

전자제품부터 의류, 자동차까지 브랜드는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서 마찬가지다.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서다.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플랜트를 비롯, 토목, 인프라, 기반시설 등 다양한 건설 경험으로 노하우가 풍부해 주택 품질이 보장되는 데다가, 기존 일반 아파트에서는 볼수 없었던 특화 설계도 적지 않다.

더욱이 준공 후 철저한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에도 주거 만족도 또한 높다고 봐야한다.

때문에 청약시장에서 대형건설 브랜드 아파트는 강자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 5월~2018년 4월) 공급한 민간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대형사 브랜드 단지였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황금동’(대구 수성구 황금동)이 622.15대 1의 경쟁률로 최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2016년 9월 분양한 GS건설의 ‘명륜자이’(부산 동래구 명륜동)이 523.56대 1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어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E3’ 455.04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 450.42대 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 426.33대 1,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422.45대 1, △’부산 광안 더샵’ 379.08대 1, △’부산 해운대자이2차’ 363.82대 1, △’대구 e편한세상 남산’ 346.51대 1, △’대연자이’ 330.12대 1 순이다. 모두 10대건설 대형 브랜드 아파트다.

매매시장에서도 대형 브랜드 단지 가격은 압도적이다. 실제 대형 브랜드 아파트와 중소건설사의 아파트는 비슷한 입지라도 청약 경쟁률과 집값 상승폭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6억1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삼송 2차 아이파크’와 같은 동에 위치한극동건설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 84㎡형의 평균 매매가가 5억1000만원에 그쳐 이 둘의 매매가 차이가 1억원에 달했다.

이렇다보니 대형 건설사별로 프리미엄 브랜드나 팻 브랜드는 물론 대형 브랜드에 브랜드를 더한 대형 컨소시업 브랜드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 건설사 두곳 이상이 손을 맞잡고 새 브랜드로 공급에 나서 브랜드 평정에 나서고 있는 셈.

컨소시엄 브랜드 단지는 대부분 대규모로 조성돼 조경 및 커뮤니티 등이 잘 갖춰져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시너지 효과로 타 단지 대비 높은 미래가치까지 기대가 된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의 컨소시엄으로 공급된 ‘DMC 파크뷰자이’는 2013년 6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전용 84.96㎡ 기준 4억9230만원~5억4100만원이었으나, 현재 매매가(KB부동산 시세 기준)는 6억8667만원으로 1억4000만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2014년 11월 공급한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도 전용면적 84.97㎡ 기준 현재 매매가가 5억1000만원으로 분양가(2억7265만원~3억632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아파트 시대라는 말이 실감되고 있는 것.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으로 시장이 침체되고 있으나, 한강이나 강남권, 일부 수도권 등 입지가 좋은 브랜드 아파트 인기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향후 집값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교통 교육 등 입지 여건은 물론이고 수요자들의 다양항 가족 형태와 고급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주택이라면 분양 시장은 여전히 더 진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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