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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지배구조-게임빌·컴투스②]‘모바일 게임’ 선구자 송병준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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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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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사진=게임빌 제공

2000년대 피처폰부터 모바일 게임 ‘한우물’
창립 초기부터 해외지사 설립해 공략 ‘박차’
스마트 폰 거대물결 속 안정적 변화 이끌어
경쟁사 ‘컴투스’ 전격 인수, 승부사적 기질도

게임빌과 컴투스를 이끌고 있는 송병준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척한 주역이다. 2000년대 초반,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에 주력해 회사를 성장시켜왔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일찌감치 주목했던 인물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 혁명기에 안정적인 변화를 이끌었고 주요 라인업을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경쟁사인 컴투스를 전격 인수하는 승부사적 기질도 주목된다.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가 게임사 창업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은 학부생 시절인 1996년부터다. 서울대 벤처창업 동아리 회장을 맡으며 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대학을 졸업한 뒤 2000년 모교 학부생들과 게임사인 피츠넷을 창업하고 온라인 게임 개발에 본격 나섰다.

창업 초기 장기와 오목 등의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한 포털 게임사이트 게임빌을 운영했다. 게임포털 게임빌은 오픈 3개월 만에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성공적인 유료화 전환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빌 사이트의 성장세에 창업 2년 째인 2001년 아예 사명을 게임빌로 변경했다.

PC 온라인 게임포털로 지속 성장 중인 상황 속 회사를 이끄는 송병준 대표는 당시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던 컬러화면의 휴대폰에 주목했다. 컬러 화면의 휴대폰 보급이 확산되자 모바일 게임이 흥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피처폰의 고도화가 중점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동하며 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당시 피처폰 기반 게임은 블루오션으로 꼽혀왔지만 아직 메인 스트림으로 자리잡진 않은 상황. 모바일 게임업체들끼리 모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컴투스, 지오인터렉티브 등 총 15개 게임사들이 모여 모바일게임협회를 발족했는데 송병준 대표는 초대 회장직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2003년부터 게임포털 사업을 접고 모바일 게임에 주력한다.

송병준 대표의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큰 전환점이 된 것은 ‘프로야구’ 시리즈와 ‘놈’이다. 2002년 출시된 프로야구 시리즈는 피처폰 게임으로 전환한 게임빌의 든든한 매출 창구가 됐고 컴투스 프로야구와 함께 모바일 야구의 쌍두마차로 불렸다. 현재까지도 게임빌의 간판 스포츠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3년 출시된 놈은 휴대폰을 돌리고 하나의 버튼만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당시 이 방식을 최초로 도입한 게임이어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송병준 대표는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던 인물이다. PC 온라인 게임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많았지만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드문 일이다. 2006년에는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미국법인을 설립했고 2011년 일본, 2013년 중국 등으로 확장하며 현재까지 10여개국에 지사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송 대표는 스마트폰 혁명기에도 발 빠름 움직임을 보였다. 2009년 초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 진출했고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 한우물을 팠던 명성답게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다. 특히 2010년 선보인 제노니아2는 2010년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3년에 이르러서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피처폰 시절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던 컴투스를 인수한 것.

송병준 대표는 컴투스 인수 직후인 2013년 말부터 현재까지 게임빌과 컴투스 대표직을 겸직하며 두 회사의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후 게임빌은 별이되어라, 크리티카 등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켰다. 자회사로 편입된 컴투스는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초로 단일 게임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 2013년 게임빌에 보유 지분을 매각한 컴투스의 공동창업자 이영일 부사장과 박지영 대표는 부부 사이다. 지분 매각 이후 홀연히 제주도 떠나 4년 가량 휴식을 취했다. 이영일 부사장은 지난해 말 모바일 게임업체인 해긴을 설립하며 다시 게임업계로 복귀했고 박지영 대표는 벤처캐피탈 업체인 본엔젤스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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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le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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