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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일반

손태승호(號)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성공할까

  • 등록  :
  • 2018-05-21 14:22
  • 수정  :
  • 2018-05-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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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초 출범 목표로 지주사 전환 추진
채용비리의혹 마무리수순에 지주사 이슈 동력 찾아

우리은행이 내년 초 지주사 설립을 목표로 전환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실패했던 지주사 전환 과제를 손 행장이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성공할 경우 비은행 등 수익업종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수익포트폴리오가 넓어지고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우리은행은 경영효율성 제고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주사 전환 필요성, 효과, 절차 및 관련 고려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결과,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주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은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 인가 및 주주총회 승인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우리은행은 이사회, 주주, 금융당국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우리은행의 지주사전환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역점사안이다. 은행 체제의 성장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중요 과제로써 추진돼 왔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한 비(非)금융지주회사로서 비은행 계열사와의 협업이 불가능하고 글로벌 확대전략에도 제약이 있는 등 시장경쟁에 불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채용 추천인 명단’을 공개하며 채용비리 의혹이 지주사 전환 이슈를 잠재웠다. 더욱이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세웠던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자진사퇴해 지주사 전환의 동력을 잃게 됐다.

지지부진했던 지주사 전환이 힘을 받게 된 것은 이광구 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손태승 행장의 역할이 컸다. 손 행장은 연초부터 우리금융지주 재창립 의지를 밝히며 내부적으로 지주사 전환 준비를 이어가게 한 것이다. ‘지주사 전환’ 미션을 전행자의 유산이 아닌 숙명적 과제로써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채용비리의혹이 마무리되자 큰 공백 없이 지주사전환 과제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금융권에서는 손 행장이 지주사전환 과제를 성공시킬 경우 비은행 계열사를 거느릴 수 있어 수익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질 수 있어 종합금융그룹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 등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자본효율성을극대화 할 수 있고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우리은행이 금융지주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난 2014년 지주 해체 당시 자회사의 위험자본 부담에 낮아졌던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우리은행은 내부검토 결과 지주전환 시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 통합 고객관리, 계열사 연계서비스 및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은행은 금융당국과 교감을 나누게 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할 전망이다.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공정거래위원회 심의와 본인가, 주주총회, 상장 등 절차가 뒤따르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의혹 이슈가 마무리 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한 풀 꺾였던 지주전환 이슈가 다시 힘을 받는 모양새다”며 “지주사 전환 시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견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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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christ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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