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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구본무 별세]‘구씨-허씨’ 동업으로 시작된 LG···구본무代서 완전 분리

  • 등록  :
  • 2018-05-20 12:36
  • 수정  :
  • 2018-05-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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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구인회·허만정 락희화학공업사 창업
인화 내걸고 3대째까지 동업 이어와
구본무 회장, 50세때 그룹 회장 맡아
2005년 GS그룹 독립으로 동업 끝내
장자승계 지키기 위해 조카를 양자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별세했다. 구 회장은 1945년 2월10일 구자경 명예회장과 고 하정임 여사 사이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LG그룹은 고 구인회 창업주가 설립했다. 구인회 창업주는 1931년 포목을 취급하는 구인회 상점을 운영하다가 해방 이후 고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를 만났다.

구인회 창업주 장인의 6촌이자 성공한 만석꾼이었던 허만정 창업주는 구인회 창업주를 직접 찾아가 자신의 아들(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을 구인회 창업주에게 맡기며 경영수업을 받게 했다.

이후 구인회·허만정 두사람은 의기투합해 1947년 LG그룹의 모태기업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립했다.

LG그룹은 동업으로 시작된 만큼 ‘인화’를 중시해왔다. 구인회 창업주는 허준구 전 명예회장에게 영업담당 이사를 맡기고 그의 형제들도 경영에 합류시켰다.

구인회 창업주의 장남이 구자경 명예회장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LG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연암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도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구인회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1970년부터 LG그룹을 이끌게 됐다.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이 확립된 것도 이때부터다. 구씨와 허씨의 동업은 ‘구인회-허만정’에서 ‘구자경-허준구’로 이어졌다.

구본무 회장은 1975년 럭키(현 LG화학)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하여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영업, 심사, 수출, 기획 업무 등을 거치면서 20여년간 차곡차곡 실무경험을 쌓았다.

구 회장은 1989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룹 차원의 경영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995년 은퇴를 선언하고 당시 50세가 된 장남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줬다. 구씨와 허씨의 동업은 3대째인 ‘구본무-허창수’로 내려왔다.

LG그룹의 경영권이 3대로 이어지면서 경영에 참여했던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들을 비롯해 허씨일가와의 계열분리가 추진되기 시작했다.

먼저 1999년에 구인회 창업주 첫째 동생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손들이 LG화재를 그룹에서 독립시켜 LIG그룹을 만들었다.

이후 2003년에는 구인회 창업주의 또다른 동생들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 삼형제가 LG전선그룹을 분리해 LS그룹을 세웠다. 2005년에 GS그룹이 LG그룹에서 법적으로 계열 분리됨으로써 마침내 두 집안의 동업이 끝났다.

구본무 회장의 남동생 3명도 기업 경영인이다. 첫째 동생 구본능씨와 셋째 동생 구본식 씨는 각각 희성그룹의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둘째 동생 구본준씨는 분가하지 않고 형과 함께 LG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구본무 회장에게는 외아들이 있어지만 교통사고로 일찍 사망했다. 이 때문에 구본무 회장은 장자승계 원칙을 지키기 위해 동생 구본능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양자로 입적했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구본무 회장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자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구광모 상무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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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slize@newsway.co.kr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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