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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비율 문제’vs‘미래를 봐야’···모비스·글로비스 분할합병 두고 개미도 갑론을박

  • 등록  :
  • 2018-05-17 16:53
  • 수정  :
  • 2018-05-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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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싸움 구경하던 개미들도 시비 붙어
모비스‧글로비스, 주주 의견 온도차 뚜렷
“중장기적으로 봐야”vs“합병 비율 부적절”

현대모비스‧글로비스 분할 및 합병을 주요 골자로 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업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외 의결권자문사와 헤지펀드, 현대차그룹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모비스와 글로비스 소액주주들도 의견도 갈리는 중이다.
17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 개인 투자자의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며 “모비스의 모듈사업‧AS부품사업과 글로비스의 물류‧해운‧유통이 합병될 경우 주가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니 지금 매수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곧 동조의 의견과 반대의 댓글이 우수수 달렸다.

또 다른 투자자는 “모비스의 주가는 5년 사이 4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락했다”며 “이번 핵심사업까지 넘기면 주가가 더 내려갈 것이니 분할을 막아야한다”며 반대의 글을 남겼다.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국내외 의결권자문사와 현대차그룹 간의 명백한 의견 차이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의결권사문사들의 반대 권고와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더해져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를 비롯해 서스틴베스트,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모비스가 저평가돼,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고 사업 타당성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권고했다.

이는 개편안 당시 먼 시각에서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유리하다는 증권가 전망과 정 반대다. 미래에셋대우 박인우 연구원은 “합병비율에 있어서 기존 주주들이 다소 불만을 가질 수 있어 보이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개편안이 계획대로 진행 때 존속 현대모비스는 그룹 사업‧지배 구조 정점에 서 대주주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 임영득 대표 역시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라며 주주 달래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현재 양사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개편안이 주주총회 통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현 주가는 ‘부결’ 때의 적정 주가에 근접, 현대모비스의 주주들이 분할합병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투자자들의 판단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분할합병안 발표 직후 얼마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4월 중순 이후론 약보합세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시장 반응은 현대차그룹이 아직 분할합병의 당위성이나 주주환원정책을 충분히 주주들에게 설득하지 못한 결과로 이해된다”며 “5월 넷째 주가 되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내부의견을 최종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대차 그룹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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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ja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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