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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상조 위원장과 혁신성장 논의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상조 위원장과 혁신성장 논의했다”

등록 2018.05.10 13:14

한재희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기업 간담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성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한재희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기업 간담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성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한재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이 기업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다”

10일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윤부근 부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 성장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과 재계의 만남은 지난해 6월 4대 그룹, 11월 5대 그룹에 이은 세 번째이다. 그간 재벌개혁을 강조하며 지배구조 개선, 일감몰아주기 해소 등을 강조해온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윤 부회장은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 했느냐는 질문에 “기업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다”면서 “앞으로 어떻게하면 혁신성장을 잘 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상조 위원장은 ‘재벌개혁’과 관련, 속도와 강도를 현실에 맞춰 조정하되 3~5년 내다보며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순환출자 해소 등 그간 재계의 지배구조 및 거래관행 개선노력에 대해 시장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개선사례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재벌개혁정책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계의 엇갈리는 평가에 대해선 “특정 시각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면서 재벌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현실에 맞춰 조정하되 3년 내지 5년의 시계 하에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주회사, 공익법인, 사익편취규제 등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와 거래관행에 직결되는 사안과 관련해 조만간 공정위가 추진해 온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종합적인 실태가 밝혀지면 재계에서도 함께 해법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는 일감몰아주기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총수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편법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잘못된 행위”라며 “기업이 일시적으로 조사나 제재를 회피하면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잘못된 관행을 지속하기 보다는 선제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재계와의 소통을 계속해나가되 지금처럼 자주 만남의 자리를 만들지는 않고 1년 후 정부 출범 2년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다시 기회를 갖고 싶다”며 “재계에서 정부의 기업정책 또는 혁신성장과 관련해서 만남을 요청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 등 10대그룹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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