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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익명 제보방 개설 직원 “사측, 사태 해결 의지 없어”

대한항공 익명 제보방 개설 직원 “사측, 사태 해결 의지 없어”

등록 2018.05.03 22:01

장기영

  기자

3일 JTBC ‘뉴스룸’ 대한항공 익명 제보방 개설 직원 인터뷰 관련 화면.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3일 JTBC ‘뉴스룸’ 대한항공 익명 제보방 개설 직원 인터뷰 관련 화면.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익명 제보방을 개설한 현직 대한항공 직원이 3일 “사측이 근본적 사태 해결 노력 보다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직원은 이날 Jtbc ‘뉴스룸’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현아, 조현민 두 자매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고 조양호 회장, 조원태 사장은 남아있다.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이명희씨도 일우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문경영인을 도입한다고 꺼낸 카드도 조 회장 영역 안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직원은 또 최근 제보 내용과 관련해 “보복 등이 두려워서 제보를 안 했던 분들도 용기를 내서 제보를 하고 있다“며 ”초반에는 조 회장 일가의 갑질에 대한 제보가 주를 이뤘는데 밀수, 횡령 등 범죄행위 입증과 관련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할 예정인 첫 촛불집회와 관련해 사측의 방해 공작을 폭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집회 참석자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해 가면을 쓰고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직원은 “현재 회사에서 단톡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을 투입해서 카메라 등으로 채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직접 구호도 만들고 피켓, 현수막도 만들었다”며 “대한항공 직원뿐 아니라 분노를 느끼는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으니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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