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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vs 교보생명···4차 산업혁명 주도권 경쟁

한화생명 vs 교보생명···4차 산업혁명 주도권 경쟁

등록 2018.04.19 17:29

장기영

  기자

한화, 미래비전태스크포스팀 신설교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왼쪽)와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각 사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왼쪽)와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각 사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 경쟁사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생명이 전담 조직을 신설한 가운데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6일 미래비전태스크포스(VisionTF)팀을 신설했다.

한화생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혁신실과 별도로 TF팀을 만들었다. TF팀장은 디지털혁신실장이었던 황승준 상무가 맡았다.

미래비전TF팀은 그동안 디지털혁신실이 추진해 온 핀테크, 빅데이터 관련 사업과는 다른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비전TF팀을 신설했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검토를 거쳐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미래비전TF팀과 디지털혁신실을 양대 축으로 혁신 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옛 미래전략실 산하 핀테크사업 관련 TF인 핀테크TF, 빅데이터TF, OI(Open Innovation)TF를 각각 팀으로 격상했다.

한화생명은 앞서 보험금 지급 패턴을 반영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인 자동심사 지급시스템을 도입했다. 전통적 신용평가모형과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해 신용등급을 세분화한 중금리 대출상품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보험금 자동 지급 서비스’를 확대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제대 상계백병원, 삼육서울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등 수도권지역 3개 병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보험금 자동 지급 서비스는 30만원 미만의 소액보험금을 고객이 병원 진료 후 청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곧바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 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안에 전국 20개 병원으로 협약 병원을 확대하고, 일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혁신 담당 임원 산하에 디지털신사업팀, 프로세스혁신팀, 디지털마케팅팀, 빅데이터활용팀 등 4개 부서를 두고 있다.

교보생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5~26일 보험업계 최초로 해커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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