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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 후 첫 금통위, ‘동결’ 유력···경제전망 주목

한미 금리역전 후 첫 금통위, ‘동결’ 유력···경제전망 주목

등록 2018.04.09 15:34

신수정

  기자

금리역전에도 기준금리 동결 ‘유력시’···산업 영향 미미성장률·물가 전망치 낮추면 금리인상 속도 느려질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한미 금리역전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분위기 고조로 인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 동결을 확신하고 있다. 그보다 한미 금리 차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인식과 이날 함께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을 기다리며 통화정책 시그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전망(수정)을 발표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부진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1990년 이후 한미간 금리가 역전된 시기는 총 2차례였고, 1차 시기인 지난 1999년 6월 말에서 2001년 3월 말까지 금리의 최대 격차는 1.5%포인트(p)였다. 2차 시기인 2005년 8월 초에서 2007년 9월 중순까지의 금리 격차는 최대 1.0%p를 기록했다. 다만 연 4회 이상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 격차가 확대될 때 경제 성장률과 산업생산은 국가별 경제 상황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금리역전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발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 금리 조정이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달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교역 상대국의 보호무역 정책은 수출 감소를 통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보호무역 조치로 인한 올해 대미(對美) 수출 감소 규모는 전체 통관수출의 0.3%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와 물가성장률 전망치에서 향후 한은의 금리정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경제성장률은 3.0%, 물가상승률은 1.7% 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한은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만약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 한은이 금리인상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일단 1분기 성장률 등 경제 지표와 미·중 무역전쟁 전개 상황, 환율 움직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과정 등을 지켜본 뒤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내놓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본다면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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