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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지배구조-넥슨①]김정주의 게임왕국···非게임영역으로 영토 확장중

  • 등록  :
  • 2018-04-02 09:11
  • 수정  :
  • 2018-05-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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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기업집단 지정 넥슨···총수는 '김정주'
지배구조 정점 NXC, 김정주 영향력 절대적
와이즈키즈·NXP 등 김정주 개인회사 눈길

국내 게임업계의 매출 상위 3개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을 이른바 '3N'이라 일컫는다. 이 가운데서도 넥슨은 매출규모나 업력 등을 고려해볼 때 업계 맏형으로 꼽힌다.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일궈낸 게임왕국 넥슨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 외에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영향력을 넓히며 국내외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넥슨그룹'을 이룩했다. 하지만 '넥슨'이란 친숙한 이름에 비해서 김 대표를 정점으로 한 넥슨그룹의 실체는 별로 알려진 게 없다. 넥슨코리아가 국내 증시 상장사가 아닌데다 일본법인인 '넥슨(구 넥슨재팬)'을 구심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그룹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을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며 22개 계열사를 공시대상기업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의 자산규모를 모두 합치면 5조5380억원에 달한다. 그러면서 김정주 대표를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공정위는 전체 그룹 지배구조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김 대표가 사실상 모든 계열회사를 지배한다고 판단했다.

넥슨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김정주 대표→엔엑스씨(NXC)→넥슨(일본법인)→넥슨코리아'로 이뤄져있다. 제주도에 본사를 둔 NXC는 넥슨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가 67.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부인 유정현(29.43%)씨다. 김 대표 부부의 지분을 합치면 96.92%로 NXC는 사실상 김 대표의 개인기업이나 다름없다.

NXC는 넥슨 지분 55.4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일본과 아시아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넥슨은 NXC와 넥슨코리아를 잇는 역할도 하고 있다. 넥슨그룹의 국내 최대법인인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기업이다.

지난해 공시대상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NXC의 계열사로는 가승개발, 브아이피사모주식형펀드, 엔엑스브릭스, 엔엑스씨엘 등도 있다.

가승개발은 NXC가 승산과 골프장 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1월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승산은 GS그룹 창업주인 고 허만정씨의 5남 고 하완구 승산 회장의 일가가 소유한 기업이다. '가승'이란 사명은 NXC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NXC의 시작은 지난 1989년 김정주 대표가 가승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부터다. 브아이피사모주식형펀드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NXC의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회사다.

넥슨코리아 밑에는 네오플, 넥슨지티 등 10여개 계열사가 포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넥슨코리아가 인수한 게임개발사가 다수 포함돼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지난 2008년 인수한 네오플이다. 이 회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다. 중국 진출 후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14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600만명을 넘어서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2010년에 인수한 넥슨지티(구 게임하이)도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PC 온라인 슈팅게임 '서든어택'을 만든 회사가 바로 넥슨지티다. 또한 넥슨지티의 자회사 넥슨레드는 지난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스'를 개발해 모바일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준대기업집단 지정으로 드러난 회사 가운데 와이즈키즈와 엔엑스프로퍼티스(NXP)도 눈길을 끈다. 김정주 대표가 NXC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지배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 부부가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한 와이즈키즈는 3D프린팅 창작 제품을 위한 온라인 장터인 '싱키'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즈키즈의 100% 자회사인 NXP는 지난 2015년 NXC로부터 사들인 회사다. NXP는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NXP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313빌딩'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NXP를 비롯해 와이즈키즈, 스토케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와이즈키즈와 NXP는 지주사인 NXC와는 별개로 김정주 대표→와이즈키즈→NXP의 수직 지배구조를 이뤘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정재훈 기자 sk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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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skj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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