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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IT·통신

[게임업체 지배구조-넥슨②]게임산업 기틀 다진 벤처신화 김정주 대표

  • 등록  :
  • 2018-04-02 09:19
  • 수정  :
  • 2018-05-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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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로 온라인 게임 시대 개척
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 등 성공작 배출
M&A도 정통, 네오플 인수 ‘신의 한수’ 평가
진경준 전 검사장 뇌물 스캔들 도덕성에 흠집

김정주 NXC 대표는 온라인 MMORPG ‘바람의 나라’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굵직한 게임들을 성공시킨 벤처 1세대로 국내 게임산업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의 창업자로 더 잘 알려진 김정주 대표는 인수합병에도 정통하다. 2008년 네오플 인수는 김정주 대표의 신의 한수로 꼽힌다. 현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는 현재에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 진경준 전 검사장에 넥슨 주식 등 뇌물을 건넨 점은 아킬레스건로 꼽힌다.

김정주 NXC 대표는 1994년 카이스트 박사 과정 중 대학교에서 만난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함께 넥슨을 창업했다. 초창기 넥슨은 게임 개발에 필요한 자금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넷 솔루션으로 확보한 수익을 기반으로 온라인 MMORPG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 1996년 출시했고 대성공을 거뒀다.

바람의 나라는 리니지와 더불어 국내 게임업계의 한 획을 쓴 게임으로 꼽힌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단 하나의 게임으로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세계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도 꼽힌다.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올해로 22주년을 맞아 현재까지도 서비스 중이다.

바람의 나라를 성공시킨 김정주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의 게임을 잇달아 출시해 대성공을 거뒀다.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등의 게임들은 최근 지적재산권으로도 자주 활용될 정도로 넥슨 대표작으로 꼽힌다.

2008년에는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을 전격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3852억원이다. 김정주 NXC 대표가 직접 허민 네오플 창업자를 만나 인수를 성사시켰다.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던전앤파이터는 현재까지도 넥슨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네오플 인수는 김정주 대표의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주 NXC 대표는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굵직한 게임들의 성공을 기반으로 단 한번의 외부투자 없이 2011년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시켰다.

김정주 NXC 대표는 IT업계에서 내노라하는 인물들과의 친분도 두텁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현 대표는 김정주 NXC 대표와 넥슨을 창업한 동지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카이스트 시절 룸메이트다. 김정주, 송재경, 이해진 이 세명은 카이스트에서 모두 국내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로부터 수업을 들었다.

네오플의 창업자이자 위메프 최대주주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네오플 인수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2015년 NXC는 위메프에 1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역시 김정주 NXC대표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인연이 한몫 했다는 평가다.

김정주 NXC 대표는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언론 노출이나 강연도 거의 하지 않는다. 진경준 전 검사장 뇌물 수수 의혹 때를 제외하고 언론에 노출된 것은 손에 꼽힌다.

넥슨을 국내 1위(영업이익 기준) 게임사로 만든 김정주 NXC 대표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진경준 전 검사장 뇌물 스캔들은 김정주 전 대표에 대한 게임업계 신임을 추락하게 한 대표적 사건이다.

김 대표는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주식 1만주, 제네시스차량, 여행경비 5000만원 등 총 9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진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을 매입할 대금을 무이자로 빌려줬다가 가족 명의 계좌로 다시 주식값을 송금해 사실상 무상으로 주식을 제공했다. 진 전 검사장이 보유했던 넥슨 주식은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12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파만파로 확대됐고 진 전 검사장은 구속 기소, 김정주 NXC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말 대법원은 진 전 검사장에게 뇌물 의혹과 관련된 재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취지로 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김정주 대표는 이달 초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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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le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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