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위원장으로 ‘이원화’된 코스닥, 서로 간 협력으로 발전 약속

거래소, 신임 코스닥시장위원장에 길재욱 교수 선임

신임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는 정운수 직무대행 선임

“서로 간 협력 통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노력할 것”

왼쪽부터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

새로 선임된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과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서로 간 협력을 통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21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과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은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력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우선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상장 유치, 투자수요 확충 및 시장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상장유치 활동과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 확충, 시장 제도 인프라 개선, 투자 정보 지속 제공 등을 약속했다.

또한 창업→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의 성장사다리 체계도 강화와 부실기업 조기 퇴출 등으로 시장 건전성도 제고할 것을 알렸다.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지난 1월 발표된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개편, ‘코스닥 Scale-up 펀드’ 조성, TCB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차질없는 이행과 시장참여자의 의견 수렴 후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닥시장 본부장과 위원장을 분리해 선임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코스닥본부장이 위원장을 함께 겸임했다.

이번 새로 선임된 길재욱 교수는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지난 1999년에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후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기획예산처 정부투자기관 경여영가위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조사심의원, SK증권 사외이사, 한양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장,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연기금 자산운용 평가위원, 한국증권학회 회장, 기획재정부 기금평가단 단장, 한국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금융연구회 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정운수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지난 1990년 한국거래소 입사 후 경영전략팀장, 코스닥시장부장, 코넥스시장부장, 코스닥시장본부본부장보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