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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위기 돌파 리더십 주목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위기 돌파 리더십 주목

등록 2018.03.15 14:44

수정 2018.03.15 14:4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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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로 재선임···2021년까지 회사 이끌어2012년 취임 후 실적 개선 등 경영 성과 뚜렷다만 중국과의 경쟁·사업 체질 전환 과제 남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021년까지 3년간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를 더 이끈다.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에 위기감이 높아진만큼 한 부회장의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주공장에서 열린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부회장 재선임 안건이 통과 됐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 겸 이사회의장으로서 오는 2021년까지 3년 더 회사를 이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OLED사업의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한상범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012년 취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익을 유지해 왔다. 2011년 7000억원 대의 적자를 낸것과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영업익 2조원대를 넘기는 기록을 세우는 등 LG그룹 주력 계열사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LG디스플레이의 승승장구에는 한 부회장의 현장 중심의 리더십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화통한 성격의 한 부회장은 특유의 영업력으로 고객사와의 관계유지에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다만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데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 역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 업체들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올해 실적 하락이 예상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BOE, 티안마, 차이나스타 등 중국 주요 패널 제조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LCD 양산에 나서면서 패널 평균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을 보면 LCD가 90%를 차지한다. LCD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필연적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치킨게임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LCD 업황이 다시 좋아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해결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한 부회장이 지난해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발표하면서 OLED 사업에 대한 투자도 대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0년까지 20조원을 쏟아붓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르게 OELD 시장에 진출,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TV용 대형 OLED와 중소형 POLED 등에 각각 1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 증설도 추진해 우리 정부 승인까지 마쳐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때문에 비용 증가도 고려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CES에 참석해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뿐만 아니라 LCD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에 적용했던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기술을 탑재한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를 공개하는 등 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현장감과 몰입감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사업 전환을 발표할 당시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 한 부회장은 “OLED로 전환은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전환 과정에 LCD 사업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제품 차별화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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