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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연고대 출신 50대 사장 전면에

삼성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연고대 출신 50대 사장 전면에

등록 2018.02.09 18:25

장기영

  기자

생명 현성철·화재 최영무·증권 구성훈12~13일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 단행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가 모두 연고대 출신의 50대로 교체됐다. 삼성의 맏형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세대교체 바람이 삼성물산을 거쳐 금융계열사까지 확산됐다.

삼성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연고대 출신 50대 사장 전면에 기사의 사진

아직 후임 사장 인선 일정을 잡지 않은 삼성카드의 경우 50대인 원기찬(58) 현 사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각각 구성훈(57) 현 삼성자산운용 대표, 전영묵(54) 현 삼성증권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전날 임추위를 개최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현성철(58) 현 삼성화재 부사장, 최영무 현(55) 현 삼성화재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전영묵 내정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를 포함한 삼성의 5개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모두 50대가 차지하게 됐다. 다른 계열사와 달리 임추위 일정을 정하지 않은 삼성카드는 원기찬 현 사장의 유임에 대한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삼성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장 승진자 7명을 전원 50대로 구성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물산 역시 올 초 건설, 상사, 리조트 등 3개 부문 대표이사에 모두 50대 기존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창수(64) 현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62) 현 삼성화재 사장, 윤용암(62) 현 삼성증권 사장 등 기존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는 60대였다.

이번에 교체된 금융계열사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모두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이다. 현성철 사장 내정자, 전영묵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최영무 사장 내정자, 구성훈 사장 내정자는 각각 고려대 식물보호학과,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새 수장을 맡게 된 현성철 사장 내정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의 3대 금융계열사를 모두 거친 인물이다.

현 내정자는 2001~2005년 삼성생명 기확관리실 상무를 거쳐 2005~2011년 삼성SDI에서 구매팀과 전지사업부 팩(Pack)사업팀, 마케팅팀 전무를 역임했다. 이후 삼성카드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15년 12월부터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주로 다른 계열사 출신의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삼성화재는 30년간 회사를 지키며 주요 보직을 역임한 최영무 사장 내정자가 이끈다.

최 내정자는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대리점영업부, 한양지점, 총무파트장 등으로 근무했다. 2005년 인사팀 상무, 2011년 전략영업본부 전무를 거쳐 2013년 12월부터 자동차보험본부 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게 된 구성훈 사장 내정자, 전영묵 대표 내정자는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했던 투자 전문가다.

구 내정자는 1987년 제일제당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전무, 자산운용본부 부사장을 거쳐 2014년 12월부터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했다. 전 내정자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PF운용팀 상무, 자산운용본부 전무를 역임한 뒤 2015년부터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차기 대표이사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금융계열사는 다음 주 초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수요일인 14일부터 실질적인 설 연휴에 접어드는 만큼 12~13일 중 발표가 유력하다.

사장단의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임원인사 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전무급 고위 임원 평균 연령은 각각 54.2세, 55.2세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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