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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작으로 뒤늦은 4분기 실적 부담 반영

[주간증시전망]삼성전자 시작으로 뒤늦은 4분기 실적 부담 반영

등록 2017.12.24 14:18

김소윤

  기자

다음주 코스피지수(12월 26~29일)는 최근 뒤늦게 삼성전자 등을 시작으로 4분기 기업실적 전망이 연달아 하향됨에 따라 이러한 부담이 지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코스피지수(12월 18~22일)는 미래에셋대우, CJ 제일제당 등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유상증자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등으로 주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다가 이후에도 미국 세제개편안 하원 및 상원 통과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21일(목)에는 세제개편안 연내 통과 확정 이후 추가적인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삼성전자 4분기 실적개선세 둔화 전망 등으로 인해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급락하면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영업이익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 원화 강세와 성과급 반영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원화 강세로 10원 당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70% 이상이 창출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특히나 영향이 컸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코스피에 대해 2425~2480포인트로 전망했다. 주요 이벤트로는 없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반등에 따른 증시 반등 가능성에 대해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2월 FOMC(12월 12일~13일) 이후 미국 장기금리가 반등했다. 연준이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비교적 큰 폭으로 상향한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미국 의회가 감세를 확정하면서 고용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 금리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렇듯 비정상적인 장기금리 하락 흐름이 마무리 되면서 미국과 더불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대내적으로 뒤늦은 4분기 실적 부담감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최근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 이익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이어가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진 상황이었으나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지수의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통상적인 수준에 비해 4분기 예상 감익폭이 과도하게 낮았으나,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전망 하향으로 국내 상장사 4분기 실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연말 거래량 축소와 함께 증시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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