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은 11일 중앙대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시행한 결과 참가인원 495명 중 76.8명인 380명이 불신임했다고 발표했다.
교수협은 김 총장이 광명병원을 지으면서 1000억원 규모의 건축 부채를 문제 삼았다. 또한,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부채를 떠넘기려고 하는데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수협은 또 김 총장은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평가’ 자료 조작 사건에 관련해서도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재발 방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앞서 중앙대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의 대학평가에서 졸업생 평판 부분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교수협은 “김 총장의 임기가 두달 가량 남기는 했지만, 동료로부터 신뢰를 잃고 정당성을 상실한 김 총장을 중앙대 총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법인에 공식적으로 김 총장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는 ▲대학 구성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 총장선출제 수립 ▲총장의 전횡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 수립 ▲법인이 부담해야 할 광명병원 건축 부채 해결 등을 법인에 요구했다.
한편, 김 총장은 2016년 2월 취임해 내년 2월 2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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