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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짐 싸는 외국인 때문에 ‘휘청’···“증권가 전망은 여전히 밝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짐 싸는 외국인 때문에 ‘휘청’···“증권가 전망은 여전히 밝아”

등록 2017.11.30 15:43

김소윤

  기자

11월 40만6000원→34만2500원···15.6% 하락외국인이 삼성전자, 카카오 다음으로 많이 팔아이달 한달간 1444억원(37만7600주)어치 순매도“외국계 말한마디에 삼성전자 주가 '뚝' 영향에” ‘셀트리온’처럼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증권사 전망은 좋아···케이프證 42만5000원 제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외관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외관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짐 싸는 외국인 때문에 맥을 못추고 있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리포트의 말 한마디에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더니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외국계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여전히 전망이 밝은 모습이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5.04% 떨어진 3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더욱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던 11월에도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월1일 40만6000원에서 29일 종가기준 34만2500원까지 총 15.7%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444억원(37만7600주)어치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11월 한달간 삼성전자(8129억원)와 카카오(1902억원) 다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는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지분율 31.49%)가 모건스탠리 쇼크 때문에 8% 넘게 하락한 것과도 연관 있어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 올들어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적인 금융사로 거래 고객이 많다보니 보고서 역시 그만큼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연말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총 36만L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3공장 준공(2017년 11월)으로 총36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지는데, 이는 세계 최대의 생산시설을 확보한 셈”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8%, 80% 증가한 6041억원, 20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2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목적으로 한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로 밀고 있는 회사다. 주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연구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맡고 있다. 주요 주주는 삼성 그룹 계열사로, 삼성전자(31.49%)와 삼성물산(43.44%)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과 같이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제조회사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지분 94.61% 보유)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 회사에서 생산된 바이오시밀러 6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생산공장 제조 및 허가와 승인 획득했다는 소식도 그간 호재로 작용해왔다.

지난 2011년 바이오사업에 뛰어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적자 등으로 실적이 저조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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