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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사는’ 카카오미니, 가격‧카톡 효과 ‘톡톡’

‘없어서 못사는’ 카카오미니, 가격‧카톡 효과 ‘톡톡’

등록 2017.11.28 15:20

이어진

  기자

사전예약부터 1~2차 물량 모두 완판총 4만3000여대 1시간13분만에 매진가격‧캐릭터 무기, 카톡 연동도 ‘이점’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사전예약부터 1~2차 판매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사전예약부터 1~2차 판매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7일 진행한 1차 판매에서는 물량 1만5000대가 판매 9분만에 매진된데 이어 28일 2차 판매에서는 2만5000대의 물량이 불과 26분만에 모두 동났다. 사전예약부터 1~2차 판매까지 공급된 물량은 총 4만3000대며 판매시간은 불과 1시간13분이다.

카카오는 폭발적인 인기에 29일부터 추가 물량에 대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추가 물량은 12월말부터 1월 중 배송된다. 카카오미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저렴한 가격 정책과 더불어 카카오톡 연동 기능이 꼽힌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이날 오전 11시 자사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판매 개시 26분만에 완판됐다.

카카오미니는 사전예약부터 1~2차 판매까지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8일일 진행한 카카오미니의 사전 예약판매는 판매 시작 38분만에 3000대의 물량이 동이 났다. 선주문 방식으로 판매, 배송하는 플랫폼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진행된 사전예약은 사이트 접속이 마비될 정도로 소비자들이 몰렸다.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구매 창까지 진입했어도 사용자 폭주로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들도 연출됐다.

이달 7일 카카오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가 아닌 자사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미니를 공식 출시했다. 카카오미니는 공식 판매 시작 불과 9분만에 준비된 물량 1만5000대가 동이 났다.

카카오는 1차 판매물량이 생각보다 빨리 동이 나자 이달 중으로 최대한 빨리 재입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21일 자사 카카오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오전 11시에 2차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카카오는 2차 판매에 총 2만5000대의 물량을 준비했지만 불과 26분만에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카카오미니의 현재까지 공급 수량은 4만3000여대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출시한 누구와 올해 초 KT가 선보인 기가지니와 비교하면 수량 측면에서는 아직 이들 업체들에 비교해 뒤쳐진다. SK텔레콤의 누구와 누구미니는 누적 30만대 수준, KT의 기가지니 역시 3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인기 측면에서는 카카오미니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4만3000여대의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데 걸린 시간은 모두 합쳐 1시간13분에 불과하다. 물량 수급 문제가 없었다면 얼마나 판매됐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카카오 측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맞춰 29일부터 추가 물량에 대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의 추가물량에 대한 예약판매를 29일 11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동일 조건으로 진행한다”면서 “예약판매 물량은 12월말부터 1월말 사이에 배송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미니의 폭발적인 인기의 원인으로는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첫 사전 예약판매에서 정가 11만9000원의 카카오미니를 5만9000원에 판매했다.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지 피규어도 증정했다. 음악 1년 이용권 구매 가격 보다 제품 가격이 더 저렴하다.

1~2차 판매에서는 사전예약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멜론 가입자 가운데 정기결제자들을 대상으로 58% 할인된 4만9000원에 판매했다. 멜론 가입자가 아닌 소비자들에게는 카카오미니(4만9000원)와 멜론 스트리밍 클럽 6개월 할인쿠폰(4만원)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미니 전용 피규어도 제공했다. 일반 소비자도 8만9000원에 카카오미니와 6개월 음악 스트리밍, 피규어를 받을 수 있었다.

카카오미니의 완판 행진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카카오톡 연동 기능이 꼽힌다.

카카오미니는 음성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송신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메시지가 수신됐을 시 사용자에게 알려주기까지 한다. 향후에는 카카오택시 호출, 길안내, 음식주문, 장보기 등의 기능도 음성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가 전국민의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상태에서 카카오톡 연동 기능이 완판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물량 수급 문제와 관련 “기존 스피커나 하드웨어 판매량과 비교하면 4만3000여대의 물량을 준비한 것은 적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내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구매자분들이 배송을 언제쯤 받아보실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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