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10가구 중 7가구가 1·2인 가구···소형아파트 ‘관심’

2045년, 10가구 중 7가구가 1·2인 가구···소형아파트 ‘관심’

등록 2017.11.26 19:16

김성배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마다 한 가구당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면서 소형면적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며 실용적인 평면구성으로 인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 2인 가구(전국 기준)의 비율은 2000년까지만 해도 34.6%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0년에는 47.8%를 기록했으며 2030년에는 65.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5년에는 70%대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무렵에는 10가구 중 7가구가 1인 가구(36.3%)나 2인 가구(35.0%)가 되는 셈이다.

1, 2인 가구의 주택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는 소형면적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0년 1월~2017년 11월 15일까지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16.5%에 불과했다. 과거에는 많은 건설사들이 3~4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84㎡ 위주로 공급을 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형아파트가 공급 부족으로 인해 희소성을 지니면서 분양시장에서 가치가 치솟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이 높은 수도권에서 소형면적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분양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59㎡A는 평균 96.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전체 평균경쟁률 23.5대 1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포스코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에 분양했던 ‘의정부 장암 더샵’ 은 1순위에서 2.6대 1의 전체 평균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용 59㎡에서는 평균 1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상록자이’ 전용 59㎡는 최근 1년(2016년 10월~2017년 10월)간 6.7% 올라 현재 5억2000만원 선(2017년 10월 기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전용 84A㎡는 같은 기간 동안 0.4% 오르는데 그쳤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송도에듀포레 푸르지오’ 전용 59A㎡도 1년 동안 무려 16.7%가 올랐다. 하지만 전용 84㎡의 상승률은 59㎡의 절반(8.2%)에도 못 미쳤다.

연말 중·소형 위주의 분양예정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개발은 11월 동탄2신도시 C4블록에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전용면적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면적 24~49㎡ 오피스텔 95실 등 총 29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남쪽에는 2018년 말까지 완성될 예정인 27만여㎡ 규모의 선납숲공원(가칭)이 조성 중이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하남시 현안사업1지구 1블록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7개동, 전용면적 52~59, 총 404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는 덕풍초등학교, 동부초·중학교, 남한고등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덕풍공원이 위치해 있다.

신합종합건설은 12월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433-2번이 일원에 ‘안양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 동, 전용면적 59㎡ 아파트 188가구와 전용면적 27~47㎡ 아파텔 437가구 총 625가구 규모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안양역·명학역이 단지에서 도보 이용권에 위치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외 8필지 일원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소형에 해당하는 59㎡와 틈새 면적인 75㎡, 그리고 84㎡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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