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는 1기신도시 옆 새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일부 1순위 청약 마감이 잇따르고 있고, 매매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이나 붙을 정도라서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이미 갖춰진 인프라로 집값 상승 여력이 낮고 아파트 노후화도 상당하다는 점이 인접 새아파트 신규 분양 단지로의 이동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현재 1기 신도시 지역의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전체 26만9045가구 중 26만6641가구로 무려 99.11%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경기도 전체 아파트 중 노후 아파트 비율이 69.59%(262만981가구 中 182만3935가구)에 그친다는 것을 비교하면 지역 전체가 상대적으로 노후화 됐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1기신도시 인접 새아파트의 장점도 많다. 우선, 교통·학군·생활편의시설 등 1기 신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특히 대부분 대출규제와 청약제도, 분양권 전매제한 등 최근 정부 규제까지 피했다는 점도 1기 신도시 옆 새아파트로의 이주를 부추기는데 한몫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1기신도시 옆 새아파트의 청약 성적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분당신도시 인근 성남고등지구에서 분양한 ‘성남고등지구호반베르디움’도 518가구 모집에 1만1389건이 접수되며 평균 2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일산신도시 인근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분양한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도 503가구 모집에 8221건이 몰리며 평균 16.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프리미엄도 속속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천 중동신도시 옆 옥길지구 내에서 다음달 입주 예정인 ‘부천옥길호반베르디움’ 전용 97㎡(27층)의 경우 이달 4억848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기준층 기준 4억580만원) 대비 8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특히, 수요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지역은 1기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폭을 추월하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 기준 최근 3년간(14년 10월~16년 10월) 평촌신도시의 아파트값은 11%(1354만→1503만원) 오르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안양 만안구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26.39%(970만→1226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서 새아파트를 속속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평촌신도시 인근 안양 만안구 일대에서는 신한종합건설(주)이 12월, ‘안양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로 지상 2층~25층에는 전용면적 59㎡의 아파트 188가구와 전용면적 27~47㎡ 아파텔 437실 등 총 625세대,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 총 5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산신도시 인근 식사지구에서는 GS건설이 12월, ‘일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2020년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에 있어 서울 상암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신도시 옆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12월,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542가구로 규모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면 강남과 판교 등의 이동이 편리하다. 남쪽 약 2km 거리에 동판교가 있어서 판교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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