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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이마트 다시 제친 정유경의 신세계···동반 상승 갈까

  • 등록  :
  • 2017-11-06 20:03
  • 수정  :
  • 2017-11-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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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신세계 주가 이마트 앞질러
올해 주가 상승률도 신세계가 높아
한중 관계 개선에 면세점 호재 기대
이마트 신규사업 등에 호실적 전망

최근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의 주가가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를 다시 앞지르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양사의 주가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동반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최근 한중 관계 회복 등의 호재는 이마트에 비해 신세계에 우호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대형마트의 업황이 좋고 이마트의 신규 사업의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이마트 역시 주가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

6일 신세계는 전일 대비 500원(-0.22%) 내린 2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보합 마감한 이마트의 종가(22만1500원)보다 6000원 높은 가격이다.

양사의 주가는 최근 3년 사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대체로 동조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마트의 주가가 2015년 상반기 동안 신세계를 앞섰고 이후 지난해 11월까지는 신세계의 주가가, 다시 지난달까지 1년간 이마트의 주가가 대체로 앞섰다. 이 기간 신세계와 이마트의 전반적인 주가 추이는 변동폭만 다소 달랐을뿐 비슷한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말부터 신세계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다시 이마트의 주가를 넘어섰다. 10월 들어 이마트의 주가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신세계 주가는 급등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신세계의 주가가 이마트를 앞선 것은 전체 206거래일 중 35거래일에 불과한데 이 중 7거래일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11월 1일 제외)에 밀집해 있을 정도로 최근 주가 상승률이 높다.

3분기 들어(10월 12일부터 이날)까지 이마트의 주가가 1.8% 오른 데 비해 신세계의 주가 상승률은 18.5%로 두 자릿수에 달한다. 올해 주가 상승률을 살펴봐도 이마트가 22.7% 올랐고 신세계는 32.3%나 상승했다.

신세계의 주가가 3분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한중 관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양국 정부가 관계 회복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면세점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결회사인 신세계디에프의 시내 면세점 영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신세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신세계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985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측은 올해 영업이익의 증가 원인에 대해 “신세계디에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4억원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만 2707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은 342.1%나 되고 신세계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 중 2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의 영업이익 역시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 면세점 부문의 연간 매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판촉비 정상화 이후까지 현재 추세의 일매출을 유지한다면 신세계 면세점은 평효율 측면에서 3위, 단일점 매출로는 2위권에 위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면세점 시장은 수요 부진을 겪는 동안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했던 만큼 수요 회복기에는 수요 부진을 잘 견뎌온 대형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세계는 신규 사업자로 수요 부진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규모를 유지,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순 주가와 상승률은 신세계가 이마트를 소폭 앞지르기 시작했으나 이마트의 주식수가 신세계의 세 배에 가까운 만큼 여전히 시가총액 면에서 이마트의 규모가 훨씬 크다. 이날 신세계의 시총은 2조2398억원이며 이마트의 6조1745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로는 신세계가 109위, 이마트가 51위에 올라있다.

두 종목의 주가가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3분기 들어 변동폭이 뚜렷하지 않은 이마트의 주가도 신세계와 함께 상승할 여력이 있다.

이마트는 앞서 한중 관계 악화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주가에 상승 요인이 이미 반영됐다. 중국 사업 매각이 완료될 경우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반적인 업황은 백화점보다 대형마트가 낫기 때문에 실적 면에서는 이마트가 신세계를 앞설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등의 성장세가 높은 데다 기존 이마트 적자점포 구조조정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저임금, 출점 제한 등의 정치권의 규제 이슈와 이마트24 재정비와 점포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는 최근 계속된 규제 관련 불확실성에의 우려만 없다면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며 “적자인 면세 부문과 중국 부문 등의 완전 영업 종료와 청산 시 연간 영업이익에서 약 6%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전통 채널의 실적 방어와 함께 신사업의 실적 기여가 고무적이며 우려와 달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4회 확대 내용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출점 동력 또한 여러 포맷으로 확보됐다고 판단하며 자체 콘텐츠의 성장 또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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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hi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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