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두산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60억3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3.28% 늘어난 3조4825억974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99억9500만원으로 지난 2분기에 적자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의 이익 확대에는 주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의 호조세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먼저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두산밥캣의 성장을 바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기존 8.1%에서 9.1%로 상승하는 등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두산건설 역시 주택사업 매출 증대로 매출와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수주 역시 3분기까지 1조5000억원을 달성해 올해 말 2조8000억원의 연간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본업인 중공업에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80억원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9억원 흑자에서 278억원 적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공공발주 비중이 높아 연말에 비해 3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올해 3분기의 경우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이슈가 발생해 영입이익이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3분기까지 누적 수주실적 2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에너지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일부 프로젝트의 발주 일정 지연을 감안해 올해 연간 수주액이 6조5000억원~8조2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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