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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분양시장, 컨소시엄 바람

올 가을분양시장, 컨소시엄 바람

등록 2017.10.22 19:33

김성배

  기자

서울용산일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용산일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컨소시엄 아파트가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대형건설사가 연합해 짓는 아파트는 신뢰도가 높고,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도 뛰어나 상품성도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컨소시엄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해본 결과 컨소시엄단지는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세종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 아파트는 일반공급 118가구 모집에 1만5377명이 몰리며 130.31대 1이라는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에 나섰던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의 ‘고덕 그라시움’도 총 4932가구 중 1621 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서 3만 60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22.22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에 나선 일부 컨소시엄 단지도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일광자이푸르지오2단지’는 일반공급 물량 446가구에 9612명이 몰리며 21.5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는 컨소시엄 단지의 인기는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급했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전용84㎡는 지난 8월 8억 7000만원에 거래 됐다.(14층) 이는 인근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의 같은 면적 매매가인 8억 3000만원(12층)보다 4000만원 가량 높은 것이다. 또, 지난해 입주한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센트라스 아파트(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시공)도 전용면적 84㎡가 지난 7월 8억90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위치한 왕십리 자이의 7억8300만원보다 약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가 아파트 일부 매매시장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각 건설사의 브랜드명을 나열하던 네이밍 전략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고덕 그라시움’(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하남감일지구 첫 민간분양에 나서는 ‘하남 감일 포웰시티’(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 고덕 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하는 ‘고덕 아르테온’(현대건설, 대림산업 컨소시엄), 광주 동구 계림 8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주 그랜드센트럴’(호반건설, 중흥건설 컨소시엄) 등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공급에 나서는 컨소시엄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가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품격 있는 단지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명을 내놓고 있는 것이 수요자들에게 고급 브랜드 아파트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시장에서는 이미 건설사의 컨소시엄으로 공급에 나서는 아파트는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컨소시엄 단지의 공급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시장상황을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컨소시엄 아파트가 등장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올 11월 선보일 예정인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하남감일지구의 첫 민간 공급 아파트로 분양에 나선다. 하남 지역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 컨소시엄 아파트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2603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 컨소시엄의 메이저 브랜드타운 아파트로 들어섬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송파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하남감일지구에 들어서 직접적인 생활권 공유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10월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에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3층 30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441가구로 이중 525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녹번역세권 일대는 브랜드아파트로 구성된 은평구 대표 新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대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84~99㎡, 총 70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84㎡ 518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전용 99㎡ 186가구는 민간분양 형식으로 진행되는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으로,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공공분양과 브랜드 및 특화설계를 갖춘 민간분양의 장점이 더해졌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10월 말 분양 한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49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9개 동, 총 2336가구(임대포함)로 지어지며, 일반분양분은 1739가구다. 인근에 광주역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 금남로4·5가역이 위치하며, 제2순환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10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고덕 아르테온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1397가구다. 올해 강남 4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단지는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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