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6℃

  • 춘천 5℃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3℃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7℃

  • 창원 7℃

  • 부산 9℃

  • 제주 7℃

윤영일 의원 “한국감정원, '제 식구'만 챙기는 채용 꼼수”

[2017국감]윤영일 의원 “한국감정원, '제 식구'만 챙기는 채용 꼼수”

등록 2017.10.18 17:29

손희연

  기자

한국감정원이 전문계약직 채용에 내부 출신을 뽑기 위해 불합리한 채용절차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은 "감사원에서 공개한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 실태' 자료와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정원에서 불합리한 직원 채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감정원은 2015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부문 전문계약직을 5명 채용했다. 윤 의원은 "직무기술서에 따르면 이 직무는 2~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원이면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직무였지만 감정원은 이 부문 응시자격에 '근무경력 20년 이상 감정평가사 또는 감정원 퇴직자로서 조사·평가·통계업무 수행가능자'로 제한했다"며 "이 결과 지원자 14명 중 감정원 출신이 아닌 7명은 응시자격 미달로 모두 탈락했고, 감정원 퇴직자 7명 중에서 최종 합격자 5명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에 따르면 감정원은 2015년과 2016년 시간선택제 직원채용에서도 고졸인 경력단절 여성들만 뽑았다. 시간선택제 직원을 채용할 때에는 학력제한을 둬야 할 합리적인 사유가 없는 한 응시자의 최종학력을 고졸로 제한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지만 감정원은 경영실적평가에서 고졸채용 점수와 시간선택제 직원 채용점수를 이중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기 위해 최종학력을 고졸로 제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그 결과 시간선택제 수요계층인 대졸 경력단절여성 응시자들은 응시자격 미달로 모두 탈락해 응시기회에 제한을 받았다.

윤 의원은 "직원채용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꼼수를 부려 감정원의 입맛에 맞는 직원만 뽑는 것은 옳지 않다"며 "누구나 공평하게 응시기회를 보장받고 이력, 학력 등의 불합리한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