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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연합군’ 분양 아파트, ‘잘나가네’

‘건설사 연합군’ 분양 아파트, ‘잘나가네’

등록 2017.10.02 07:49

손희연

  기자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하반기 분양시장 활기중견사 수주·컨소 형성 움직임 보여

2개 이상의 힘을 모은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활기를 띄고 있다. 두 시공사의 최적의 설계방식과 프리미엄 브랜드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이에 대형사의 컨소시엄 분양에 맞서, 중견사들도 연일 수주고를 올리는 등 컨소시엄 아파트를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닥터아파트에서 조사한 연내 분양예정인 컨소시엄 아파트는 25개단지 4만4476가구(일반분양 2만624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전했다.

시공사의 컨소시엄 아파트의 장점으로는 각 건설사의 건축 노하우가 집약되고, 더블 브랜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어 대부분 1000가구 이상으로 지어져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M3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는 고양시 최초로 1순위 청약자가 1만명을 넘기며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오피스텔 역시 하루 만에 100% 계약 완료 현수막을 걸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의 위험성을 분산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주요 컨소시엄 아파트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응암2구역), 개포주공8단지, 의왕 더샵캐슬(의왕 오전 가구역) 등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을 10월 선보인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은평구 응암2구역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10월 분양한다. 또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12월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중견건설사도 서울권에 집중된 수요자들의 관심 덕에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20위에 오른 태영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조성하는 ‘장안태영데시앙’은 161가구 모집에 모두 765명이 청약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의 청약접수가 끝났다. 한양(시공능력평가 25위)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짓는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의 분양을 진행해 평균 청약경령쟁률 6.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구로구에 조성하는 ‘한양수자인와이즈파크’의 경우 106㎡ 평형에서 청약미달이 났지만 나머지 평형에서는 평균 경쟁률 2.8대 1로 청약에 마감됐다.

또한 중견사들도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보인다. 중견사들이 연일 서울에서 수주고를 올리고 있고 중견사들도 컨소시엄 분양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브랜드와 설계면에 컨소시엄을 이루게 된다면 더 좋은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

최근 중흥토건도 지난 9일 서울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단독수주했다. 이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사업지로, 천소동 423-200 일대에 지하 5층~지상40층 5개동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이어 호반건설·중흥건설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 재개발 '광주 그랜드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한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추후 리스크를 감소화하고 서로간의 장점을 융합 할 수 있는 컨소시엄 분양 단지가 더 활발해 질 수 있다”며 “중견사들도 컨소시엄을 이뤄 대형건설사들의 컨소시엄에 발맞춰 주택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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