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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오후 2시, 민방위훈련 전국서 실시···차량운행 5분간 전면 통제

오늘(23일) 오후 2시, 민방위훈련 전국서 실시···차량운행 5분간 전면 통제

등록 2017.08.23 11:4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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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오후 2시, 민방위훈련 전국서 실시. 사진=TV 조선오늘(23일) 오후 2시, 민방위훈련 전국서 실시. 사진=TV 조선

민방위 훈련이 오늘 을지연습과 연계돼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위 훈련(민방공 대피훈련)이 전국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미국의 군사적 해법 발언 등 북한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엄중하고 실질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오후 2시가 되면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전국 40개 도시 상공에 가상의 북한 전투기가 출현해 유색 연막탄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습상황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공습경보는 사이렌(3분)과 음성방송을 통해 전파된다.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 이동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민들은 대피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은 오후 2시부터 5분간 통제되며, 운전자는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이어 2시 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하다가, 2시 20분 경보해제 후 정상 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한편 이날 훈련은 KBS 1TV를 통해 특집생방송으로 오후 1시50분부터 2시50분까지 1시간 동안 중계된다. 훈련시간 20분 동안은 전국 라디오에서도 국가 안보태세와 훈련 중요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등이 안내된다.

특히, 최근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포에서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에 직접 주민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보적으로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방위훈련은 국민들이 익혀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1차적인 훈련"이라며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훈련에 온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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