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단비 ···지방 소도시, 하반기 1만2000여 가구 공급

(사진제공=뉴스웨이 DB)

지방 소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새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경남 밀양, 전남 무안 등 인구 15만 미만의 도시로 연말까지 1만2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하반기 지방 소도시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19개 단지 1만1727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밀양, 사천, 통영에서 5개 단지 4274가구 ▲전남 무안 4개 단지 1525가구 ▲전북 부안, 완주 3개 단지 1055가구 ▲충남 보령, 홍성 2개 단지 2174가구 ▲충북 진천 2개 단지 1624가구 ▲강원 동해, 속초, 평창 3개 단지 1075가구 등이다. (공공, 임대, 오피스텔 제외)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지방 소도시들은 실수요자들을 바탕으로 일부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노후주택이 전체 아파트의 87%이자 분양불모지인 밀양시에서는 지난 6월 쌍용건설 ’밀양 쌍용예가 더 퍼스트’가 분양에 나서 최고 14.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속초시도 최고 53.69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서희건설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8가구 1순위 모집에 5,422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8대 1, 최고 53.69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지방 소도시는 대체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으로 노후주택에서 신규주택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로 인해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며 “최근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산단조성 및 도청이전이 이루어지고 있어 아파트 신규공급 또한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0년만에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남 밀양시 일대에서 ‘밀양강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5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오는 10월 전남 무안 삼향면 일대에서 ‘남악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주상복합 물량으로 전용면적 85㎡초과, 총 13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목포애향중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영산초, 옥암초, 옥암중도 가깝다.

이밖에 호반건설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일대에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1차(364가구)’와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2차’(359가구),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3차’(665가구) 등을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 부안에서는 4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라온건설은 오는 7월 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169번지에서 ‘부안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5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남 보령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이 명천지구 B1블록에서 오는 8월 ‘보령 명천지구 금성백조예미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6~84㎡, 총 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천역, 종합터미널 등 대중교통이 가깝고 대천IC, 서해안 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제일건설이 충북혁신도시 C3블록에서 ‘충북혁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00㎡, 총92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오는 8월 일신건영이 ‘속초 조양동 휴먼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9~84㎡, 총378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