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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등 ‘미분양 0’ 지역, 불패신화 이어갈까

세종 등 ‘미분양 0’ 지역, 불패신화 이어갈까

등록 2017.06.28 14:02

김성배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

최근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완판행진을 이어가는 ‘미분양 제로’ 지역이 재조명 받고 있다.

미분양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뜻으로 각종 규제와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받는 영향이 작은 만큼 기대감이 높다.

28일 국토교통부 미분양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에서 미분양이 하나도 없는 곳은 세종시다. 다음으로 서울 157가구, 대구 529가구, 울산 736가구, 부산 905가구, 대전 935가구 순이다. 그 외 지역은 미분양이 1000여가구가 넘는다.

이들 지역은 공급이 적었던 곳이거나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세종시는 정부부처의 4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인구가 대폭 증가하는 등 실수요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세종시 인구는 2014년 15만 6125명에서 2015년 42만 1768명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해 부터 아파트 우선공급 대상 거주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고, 거주자 우선 분양도 100%에서 50%로 축소되는 등 청약 자격이 전국구로 완화되면서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도 미분양이 크게 줄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4월 기준 중․용산․광진․동대문․중랑․강북․노원․은평․서대문․마포․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강남구 등 25곳 중 16곳이 미분양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 지역에 분양하는 일부 아파트는 청약성적도 호조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는 세종시 3-3생활권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1순위 196세대 모집에 2만535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104.8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했다.

또 SK건설이 5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5구역에 선보인 ‘보라매SK뷰’는 총 5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589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2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미분양 제로 지역의 명성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6.19 부동산 정책으로 안정적인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현 시점에서 미분양이 없는 지역은 더욱 높은 인기를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7월에는 이른바 ‘미분양 제로지역’인 전북 부안, 서울 구로 등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라온건설은 오는 7월 미분양 제로 지역인 전북 부안군에서 ‘부안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169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75~101㎡ 총 57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부안군청과 부안군립도서관, 부안보건소, 부안성모병원, 하나로마트 등이 가깝다. 단지 동측에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가 위치해 있다. 또한 새만금 개발사업 진행되면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도시 조성, 도로망 등 인프라 개선에 따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부안에 공급되는 아파트 최초로 84㎡형은 4Bay 구조(일부), 101㎡형은 전 세대 4Bay-4Room 구조로 설계되는 등 차별화된 특화평면을 갖췄다.

중흥건설은 7월 중 서울에서 미분양이 없는 지역 중 한 곳인 구로구에서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 100-5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2층~지상20층 전용 84~147㎡ 총 419가구로 구성된다.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보금자리인 구로 항동지구의 중심지로 각종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1호선 역곡역, 7호선 천왕역 등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30% 녹지비율을 갖췄다.

효성은 6월 중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하는 서울 용산구도 미분양 제로 지역이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로 구성된다. 용산구는 초대형 국책사업 용산민족공원을 비롯해 용산마스터플랜, 신분당선 연장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다. 최근에는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본격화되며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분양이 꾸준히 없는 지역인 세종시에서 6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소담동 3-3생활권 H3·4블록에 위치하며 2개블록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48층, 6개동으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 79㎡의 단일면적 오피스텔 총 64실이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3생활권에는 세종시청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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