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모그룹 역량 모은 핵심단지들 ‘눈길’

대형 건설사, 모그룹 역량 모은 핵심단지들 ‘눈길’

등록 2017.05.28 16:25

수정 2017.05.29 16:42

김성배

  기자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인 단지들 가운데에서는 대기업들의 계열사까지 모두 모여 역량을 집중시킨 단지들이 곳곳에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끈다. 대기업들의 경우 유통과 문화, 레저·관광 등 다양한 계열사들을 둔 곳들이 많아 한 단지에 이러한 역량을 집중시킬 경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해 큰 인기를 끌었던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이 단지는 단순히 주거시설만 짓는 것이 아니라, 개발부지 내에 한화그룹의 갤러리아 백화점이 들어선다. 이곳에 들어서는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13만7213㎡로 규모가 큰 만큼 명품 브랜드 유치 및 다양한 문화·여가시설도 조성에도 힘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있다는 점에서 단지 내에는 아쿠아리움까지 만들어진다. 실제로 현재 한화그룹은 서울 63빌딩, 일산신도시, 여수, 제주 등에서 아쿠아리움 브랜드 ‘아쿠아플라넷’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 가지고 있는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적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대림산업이 6월 분양할 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공동주택 2개동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공동주택의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를 사용하며,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을 대림산업의 다양한 브랜드를 차용했다.

실제로 업무시설은 광화문 등에서도 유명한 ‘디타워’로, 판매시설은 현재 한남동과 광화문 디타워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리플레이스’로 만든다. 문화집회시설은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대림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디 아트 센터(D Art Center)가 들어선다. 대림산업과 계열사의 브랜드로 단지 전체를 채운 셈이다.

롯데건설도 마찬가지다. 1988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으로 시작해서 롯데월드 이후 쇼핑몰과 호텔, 스포츠센터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롯데타운’ 건설에 공을 들였다. 최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마지막으로 롯데그룹은 서울 잠실 일대에 롯데월드 단지, 동편의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하는 제2롯데월드 단지, 롯데캐슬골드를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쇼핑문화 단지 ‘롯데타운’을 완성했다.

이 밖에 현대산업개발의 첫 뉴스테이 사업장이었던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의 경우에도 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를 활용한 혜택을 늘렸다. 이곳의 입주민은 계열사인 호텔아이파크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서울·해운대의 파크하얏트 호텔과 속초의 아이파크 콘도 등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금강 아산병원의 종합건강검진과 계열사 아이서비스를 통해서는 실버케어의 일종인 아이너싱홈서비스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러한 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곳들의 경우 향후 프리미엄 등에서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삼성물산에서 래미안 1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였던 용인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현재 3.3㎡당 매매가 1388만원~1858만원(부동산114 기준)에 달하며, 이는 용인 수지구의 평균 가격인 1134만원 보다 약 43% 가량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그룹의 계열사 등과 연계한 파트너십은 다른 건설사들이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분양성 증대에 효과가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앞으로 분양시장에 이러한 사례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