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신변정리를 끝낸 뒤 오는 12일께 전남지사 사임통지서를 전남도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 단체장직을 사임하려면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전라남도는 오는 12일 도의회 의장에게 이 후보자의 사임통지서가 전달되면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공식 퇴임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후임 전남도지사를 뽑는 보궐선거는 열리지 않는다.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불과 1년여 정도밖에 남지 않아 보궐선거를 열 여건이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7월까지 전남도정은 김갑섭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 자격으로 총괄한다.
이낙연 후보자는 지난 1952년 전남 영광군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민주당 출입기자 시절 동교동계 인사들을 취재하다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알게 됐고 이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내리 4번 연속으로 고향인 전남 영광군 지역구(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성수 통합진보당 후보를 꺾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이 후보자는 최근 전남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60.1%의 평가를 받아 82%의 긍정 평가를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상위 2위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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