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거 공간도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각양각색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내부 구성과 공간 활용도, 편의성, 쾌적성 등을 고려하고 타입별로 상이하게 적용함으로써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공급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84㎡ 단일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형을 포함한 18개 타입으로 평면을 다양하게 구성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 기존 내진내풍 설계에 내진등급을 특등급 수준으로 상향하면서 지진 이슈에 대비한 부분도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1순위 청약 44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만2,40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96.88대 1의 손꼽히는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역시 이 부분을 고려해 안목이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특화 설계된 단지의 청약 결과가 좋은 편”이라며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내부 설계는 물론 외부 공간 배치와 조경,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도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화건설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지구 E-3블록에서 분양 중인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은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 평면이 눈에 띈다. 전용84㎡A·B타입은 자녀방을 전체침실형 또는 수납강화형 중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아파트 모든 타입에서 김치냉장고 수납공간(창고형 또는 상부장형), 주방가구 하부장 마감자재(부띠끄 모던 스타일 또는 어반 모던 스타일), 화장대(입식 또는 좌식)를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고를 수 있게 했다. 특히 입주민들에게 무상으로 5만2000여 권(16년 5월 기준) 규모의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7~38층,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3㎡ 424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2㎡ 50실 등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암사’는 한강 생활권이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동 배치에 신경을 기울였다. 지하 주차장은 여유로운 광폭형 이상 주차공간을 적용해 운전에 미숙한 여성이나 노약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460가구(일반분양 3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이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조성하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초역세권 단지로 아파트와 판매시설이 함께 공급된다. 가구 내부에 대피 공간을 마련하고, 화재 등 비상시 아랫집으로 탈출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판매시설은 입면에 차별된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효율적인 수직동선을 확보해 최적화된 상업공간 창출이 가능하고, 테라스 등 층별 외부공간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3개 동, 연면적 1만7631㎡ 규모의 상가가 어우러진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김해’는 단지 전체의 1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2층 가구의 경우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이 적다. 또 최상층 가구의 경우 기준층 천장고(2.3m)보다 20cm 높은 천장고(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보다 높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0가구며 이 중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이 경기 의정부시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는 전 가구를 남향위주의 판상형으로 4베이(일부세대 제외)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다.
안강건설은 경기 용인시 역북도시개발지구 내 복합용지 2블록에 짓는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20~51㎡ 총 468실 규모다. 전체의 약 70%가 복층(다락제공)형으로 설계된다. 천정고도 최고 3.65m로 설계된다. 일부 실에는 이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