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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 뚫리는 지역 부동산 ‘눈길’

철도·도로 뚫리는 지역 부동산 ‘눈길’

등록 2017.04.28 20:20

김성배

  기자

11·3부동산대책의 여파와 조기대선,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부동산 투자 분위기가 주춤한 가운데, 새롭게 교통인프라 구축 소식이 들리고 있는 일부 지역은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시장에는 ‘새로 길이 뚫리는 곳에 가면 돈이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도로나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조성되면 그 주변으로 주거수요가 몰리면서 자연스레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역 주변이나 도로가 잘 갖춰진 지역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상권역시 활기를 띠게 마련이라,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불황에도 좀처럼 가격 하락 및 공실 걱정이 적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개통된 경강선이 지나는 경기도 광주시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월~9월까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0.26% 정도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경강선이 개통된 9월과 10월 사이에는 무려 3.16%를 기록했다.

또한 주택‧상업용지에 비해 산업용지 분양률이 저조했던 원주 기업도시는 지난해 11월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이후 6개 기업이 기업도시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으며, 경북 영덕군은 12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북돋아 줄 교통개선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을 비롯해 6월 말 개통을 앞둔 포천~구리 구간, 두 개 역이 추가되는 인천공항철도 등 새롭게 들어서는 교통망 주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3월 23일 개통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의 수혜지역으로는 청라국제도시가 꼽힌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1시간 가량 걸렸던 인천~김포 구간의 소요시간이 20분 대로 크게 줄었으며, 북청라IC와 남청라JC 등 두 곳에서 진입이 가능한 청라지구는 인천을 비롯한 서울 서부권 교통망의 허브로 기대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BS&C가 공급하는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상업시설은 청라지구 중심입지인 중봉대로와 시티타워 사이, 청라 커낼웨이 상권에 들어서다.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발표 예정인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예정)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연면적 10만 6012.871㎡의 메머드급 규모에 지하 1층~3층에 연면적 3만159.683㎡의 상가와 오피스텔 850실(4층~28층)로 구성된다.

지방에도 공급이 나온다. 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구리 구간 인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에 ‘포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오는 6월 말 포천~구리 구간이 연결되면 구리까지는 40분, 잠실까지는 약 50분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제2외곽순환도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포천 아이파크’는 1, 2차 단지 총 959세대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대방건설이 B7-1, 2블록에 ‘대방디엠시티 2차’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5㎡형 총 714실로 구성되며,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철도 10주년을 맞아 이르면 올해 말까지 인천공항철도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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