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마수걸이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 내 첫 선을 보이는 분양단지는 차후 공급되는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만큼 향후 시세 차익 등의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
또한 건설사 입장에서도 첫 공급 아파트의 단지 배치 및 설계, 평면, 분양 조건 등 다양한 면에서 심혈을 기울이게 되기 마련이다. 첫 분양이 성공해야 택지지구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향후 미래가치 및 지역인지도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까지 정부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된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물량 역시 축소되고 있어 택지지구의 희소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택지지구 내 첫 분양단지들은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며 인기몰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의 첫 분양 물량인 ‘고양 향동 리슈빌’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8일 만에 완판 됐다. 지난해 10월 경기 의왕 장안지구에 첫 분양한 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푸르지오’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 만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택지지구 내 초기 분양 아파트는 프리미엄도 수천 만원에 달한다.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의 첫분양 물량인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18년 10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3500~5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으며 2015년 11월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KTX울산역우성스마트시티뷰'(18년 7월 입주 예정) 전용 84㎡도 3000~35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택지지구는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고 생활인프라, 도로 등 편리한 주거생활을 갖춰 주거선호도가 높은데다 최근 그 희소성까지 커지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택지지구의 첫 분양아파트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적격”이라고 조언했다.
때문에 올해 전국 택지지구에서 첫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3월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첫 분양 물량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천지구는 전주에서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서부신시가지 및 효자지구와 인접해 있다. 총 4400여 세대로 조성될 예정인 효천지구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고, 인근 전주천 및 근린공원과 인접해 있다고 분양 관계자가 전했다.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은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총 11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첫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 고덕면 일대 1341만9000㎡로 조성되며 이중 392만8000㎡가 산업단지로 공동주택 등 주택 5만6697가구가 공급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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