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세로 손길 필요한 곳 찾아 돕겠다”
1967년생으로 광주 송원고(19회)와 한양대 법대(86학번)를 졸업한 손 변호사는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광주지법, 광주지법 목포지원 판사, 광주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이화여대·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인천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평택지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손 변호사는 “7년 가량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세상을 떠돌다 고향 광주로 돌아왔다”며, “지친 몸을 묻지 않고 보듬어준 고향에서 인생 제3막인 변호사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개소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손 변호사는 “22년 전 사법시험에 합격했을 때 합격기를 쓰면서 법조인이 되어 법으로써 사람을 살리겠다고 다짐한 후 이른바 ‘활법의 이념’이라고 명명한 적이 있는데, ‘활법의 이념’은 판사보다 변호사의 직업정신 또는 소명의식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대부분의 삶을 보낸 광주는 행복한 추억도 있지만 아픔의 기억도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능력이 된다면 제 기억 속에 담겨진 아픔들을 모두 찾아내 하나하나 치유해주고 싶으며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판사로 재직하면서 배운 법률지식과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세상의 실의와 어려움을 안고 찾아온 모든 사람들을 법으로써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봉사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손 변호사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채권집행의 이론과 실무(상·하), 부동산경매의 실무(상·하) 등 2권의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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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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