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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기보의 창업지원 분리가 답인가

[기자수첩]신보·기보의 창업지원 분리가 답인가

등록 2017.03.02 09:16

수정 2017.03.02 09:47

조계원

  기자

신보·기보의 창업지원 분리가 답인가 기사의 사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두 금융공기관은 최근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이후 창업지원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보의 황록 이사장은 '창업 메카'를, 기보의 김규옥 이사장은 '창업공사 전환'을 외치며, 모두 스스로가 창업 전문기관임을 주장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신보와 기보의 창업전문 기관 주장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다. 두 기관 모두 보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향후 창업지원 확대를 위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두 기관은 이구동성으로 보증이라는 방법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맞으나, 지원대상이 상이해 각자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복업무 문제는 소관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로부터 조정 및 검증을 모두 마친 만큼 더 이상 논란의 거리가 되지 않는 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두 기관은 지난해 기재부의 기금존치 평가를 무사히 통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두 기관의 통합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창업기업 지원이라는 개념은 최근 창업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마칠때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신보와 기보의 통합이 단순 금융업무의 중복 문제가 아니라 비금융지원까지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가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창업기업 지원체계 구축이 선행되야 한다. 그 선두로 그동안 창업기업 지원의 일선에서 활동한 신보와 기보의 창업지원 체계의 통합 효율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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