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6℃

  • 백령 13℃

  • 춘천 15℃

  • 강릉 22℃

  • 청주 17℃

  • 수원 17℃

  • 안동 1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6℃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4℃

거래소 “3월부터 파생시장 진입 문턱 낮춘다”

거래소 “3월부터 파생시장 진입 문턱 낮춘다”

등록 2017.02.14 18:37

수정 2017.02.21 08:07

장가람

  기자

파생상품시장, 진입 문턱 낮춰 개인투자자 참여 유도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투자자별 수요 충족할 것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 개인투자자 참여를 유도한다. 침체된 시장 경쟁력을 높일 방안으로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14일 한국거래소 파생시장본부는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골자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임재준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파생시장이 계속적 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 제고 및 시장 매력도를 키워 참가자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 2014년 금융당국에 도입된 적격투자자제도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파생상품시장 진입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기존 일반투자자의 옵션 매수거래 때 의무 교육시간과 기본예탁금은 30시간 및 5000만원이지만 오는 3월부터 20시간·1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단 옵션 매도 거래 때는 추가로 10시간을 교육받아야 하며, 기본예탁금도 5000만원이 필요하다.

또 6월부터 자신이 보유한 현물자산 가격변동위험을 헤지할 목적으로만 파생상품을 거래할 경우 기본예탁금이 면제되는 헤지전용계좌도 도입된다.

코스피200 파생상품의 거래 승수도 기존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추고, 미니코스피200 선물, 옵션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인다. 임 상무는 “해외 선진거래소에 비해 비싸,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가격을 낮춰 투자자들이 헤지를 정밀히 할 수 있도록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파생상품시장의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계좌, 해외 투자중개업자가 다수의 외국인 최종투자자 주문, 결제를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 처리하는 계좌)도 6월부터 도입된다.

‘미니 달러 선물’, ‘ETF(상장지수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파생상품도 연내 상장 예정이다. 코스닥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주식선물·옵션도 추가 상장할 계획이며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통해 국채 선물도 확대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또한 홍콩 H지수나 인도 SENSEX 지수선물의 국내 상장을 위해 또한 글로벌 거래소와 교차상장, 라이센스 등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이나 소니 등 국내 투자 수요가 높은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주식선물 상장도 계획에 있다.

이 외에도 석유·금·배출권 등 일방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배출권 시장은 연내 경매시스템을 구축해 배출권 보유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국제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시장에서는 소액투자자를 위한 미니금시장 조성에 나선다. 석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시장참여자 확대 및 수입부과금 환급 등 인센티브를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임재준 상무는 “업계에서는 올해 파생상품을 둘러싼 기초 자산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나 해외 및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고조가 걱정요인”이라며 “박스권 돌파로 변동성을 키워 파생시장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