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수 전년 대비 16%↑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영업손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가 쓴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 쌍두마차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이익 면에서 연이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국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총 2238만31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931만430명)보다 15.9% 가량 상승한 수치다.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 2008년(-10%)과 2009년(-20.9%)을 제외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흐름에 두 업체도 지난 몇 년간 실적에 있어서 호황을 맞았다.
하나투어는 2014년 매출 3855억원과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9.3%, 0.2% 높은 실적이었다. 2015년에는 전년비 19.2% 상승한 매출 4594억원과 10.6% 뛴 영업이익 44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모두투어는 2014년 전년비 12% 증가한 매출 1646억원과 5.1% 상승한 영업이익 166억원을, 2015년에는 전년비 23.5% 높은 매출 2033억원을 찍었다.
다만 시간차를 두고 두 업체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먼저 모두투어의 경우 2015년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비 0.9% 감소했다. 다만 최근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6.6%, 22.3% 증가한 2370억원과 2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하면서 전년의 부진을 일정부분 만회했다고 알렸다.
하나투어는 2016년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다. 확정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6% 오른 5956억원과 53.1% 떨어진 21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2015년 447억원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되는 수준이다.
이는 무엇보다 2015년부터 시작한 SM면세점 사업의 적자폭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7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더불어 여행상품단가(ASP) 하락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투어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실제 올해 두 업체의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목소리가 높다. 황금연휴 기간이 여럿 존재하면서 장거리 여행상품 수요 증가로 ASP가 회복될 가능성이 커 여행업계에는 호황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추측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하나투어 송출객수는 5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향후 패키지 예약증가율도 2월 24%, 3월 32%, 4월 58%로 아웃바운드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에 관해 “자유투어 적자폭이 감소되고 있고 5월 성수기가 좋은 가운데 2~4월 선예약률이 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이 예상을 상회할 여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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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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