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시군구별 지가 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전년에 비해 8.7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는 정부의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 이후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지가가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에서도 공항 예정지 부근인 표선면은 11.47%, 성산읍은 11.05%, 남원읍은 10.33% 뛰며 10%가 넘는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시도 제2공항 호재를 타고 8.05% 상승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가 센텀2지구 개발과 동해남부선 개통 등 호재로 7.41% 올랐고 부산 남구는 감만 뉴스테이 사업 등 재개발 사업이 진척된 데 힘입어 4.87% 상승했다.
그러나 경남 거제시(-0.48), 울산 동구(-0.41%), 경남 통영시(10.2%) 등 조선사가 입주한 지역 3곳이 연간 지가 변동률 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조선 경기 불황으로 조선소 인근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전국 토지가격은 2.7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가는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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