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강화에 시장 냉각 조짐실수요자 구매심리 악화는 문제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과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건설사들은 줄어든 방문객 수에 분양시장 냉각을 체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문을 연 서울 서초구 한신 18차·24차 재건축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간 7000여명 방문에 그쳤다. 이는 앞서 규제 시행 전 지난 9월 잠원동 신반포5차 재건축 ‘아크로 리버뷰'에 1만명, 이어 10월 반포동 삼호가든4차 재건축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가족단위의 실수요자 방문객 있었다”면서 “방문객들의 주요 상담내용은 청약자격 및 중도금 대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전매제한, 1순위 청약자격 규제를 받는 동탄2신도시의 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들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 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1만2000여명의 내방객이, 세종시 1-1생활권 ‘세종 힐데스하임 2차’에는 2만8000여만이 다녀가는 등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수요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지 한달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모습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현재의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현실화 된다면 실수요자들의 구매욕구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서울에서의 분양물량은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 덕에 대형평형만 아니라면 무난하게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칠 수 있다”며 “다만 문제는 관망세를 보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분위기가 더 추락하면 입주 후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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