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 수도권으로서울 접근성 높은 용인 평택 등 관심
‘11.3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서울 출퇴근족들의 관심을 끈다.
정부가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화성 등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면 금지함에 따라 규제를 피해간 일부 경기권의 수혜가 예상되서다.
23일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입건수가 많은 지역 대부분은 서울과 맞닿아 있거나, 교통수단을 통해 서울 접근이 쉬운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공개한 ‘2015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남양주로 매입건수가 3168건에 달했다. 차례로 고양 덕양(1903건)과 의정부(1834건), 김포(1754건), 성남 분당(1370건) 순이다. 하남의 경우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입건수는 831건에 불과했으나, 전체 거래량의 32.6%를 차지해 서울 거주자 매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10월 4일까지 총 10조 317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분양권 거래금액의 23%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된 용인 수지구(6415억 5177만원)와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임박한 김포(1조 1437억 8779만원) 등 서울행 철도가 뚫리는 지역의 거래가 활발했다.
때문에 수도권 아파트 청약단지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주)한양이 지난 7월 경기 남양주에 선보인 '한양수자인 2차'가 다산신도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평균 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에는 ‘유승한내들 골든뷰’가 평균 48대 1로 다산신도시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했다. 10월 청약 접수한 ‘금강펜테리움 2차’도 평균 8.85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은 6.04대 1이었으나 올해는 18.40대 1을 기록 중으로 3배 이상 올랐다.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한 아파트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는 청약에서 평균 4.61대 1, 최고 26.54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난 등 주거비 부담에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는 서울 거주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수도권 인근에서도 교통환경이 좋은 곳은 서울 전세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물론 출퇴근 걱정까지 해결할 수 있어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단지들의 분양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주)효성‧진흥기업(주)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286-2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9층, 11개동, 전용면적 74·75·84㎡ 총 970가구 규모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는 인근에 광역버스정류장이 있어 강남 및 광화문 등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수원신갈IC, 청명IC도 가까워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도 가능하다. 분당선 상갈역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
경기도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지난달 14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태전 2차’가 분양중이다. 총 1100가구로 10블록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면적 62~84㎡ 총 394세대, 11블록 지하 4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62~84㎡ 총 706세대로 이뤄진다. 현대산업개발도 11월에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수원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선보인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6-9번지 일대 1, 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59~105㎡, 총 29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시에서는 11월 중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평택 소사벌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이자 대형사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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